2026.05.12 (화)

  • 맑음동두천 23.1℃
  • 흐림강릉 23.7℃
  • 맑음서울 23.9℃
  • 흐림대전 17.0℃
  • 대구 20.7℃
  • 흐림울산 19.9℃
  • 흐림광주 18.7℃
  • 구름많음부산 19.6℃
  • 흐림고창 19.5℃
  • 구름많음제주 24.0℃
  • 맑음강화 22.1℃
  • 흐림보은 18.4℃
  • 흐림금산 18.1℃
  • 흐림강진군 19.1℃
  • 흐림경주시 22.2℃
  • 흐림거제 16.5℃
기상청 제공

[시멘트 공장의 민낯-⑳] "1급 발암물질 흡입?…폐기물 시멘트, 주거지에 쓰여도 기준조차 없다"

박해철 "폐기물 사용 시멘트 주거용 건축물 사용 금지법" 발의
6가 크롬 등 중금속이 포함된 시멘트의 위험성과 규제 부재
폐기물 시멘트 속 6가 크롬, EU 0.1mg, 한국 20mg '방치 수준'


[KJtimes=견재수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의원은 지난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용 건축물에 폐기물 사용 시멘트를 금지하는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폐기물로부터 유래한 발암물질 및 유해 중금속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고,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시멘트 내 6가 크롬, EU 기준치 최대 4배 초과

박 의원은 “최근 시멘트 제조 시 연료 및 원료로 폐기물 사용이 급증하면서, 발암물질인 6가 크롬을 비롯한 중금속이 주거용 건축물 자재에 포함되고 있다”며 “이는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립환경과학원 보고서(2023년 11월)에 따르면, 국내 폐기물 사용 시멘트의 6가 크롬 함유량은 5~9mg/kg 수준으로, 이는 EU 기준(2mg/kg)을 2~4배 초과하는 수치다. 반면, 프랑스·독일·스위스 등 유럽 주요국의 시멘트는 0.1mg/kg 이하로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는 법적 기준이 없으며, 2009년부터 환경부와 시멘트 업계가 자율적으로 설정한 기준(20mg/kg)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호흡으로 흡수되는 1급 발암물질, 국민이 무방비 노출"

박 의원은 “6가 크롬은 국제적으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특히 호흡을 통해 인체에 쉽게 흡수되는 고위험 물질”이라며 “법적 근거 없이 자율기준에만 의존하는 현 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 폐기물에는 납, 카드뮴, 6가 크롬 등 급성 및 만성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다”며,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질환, 알레르기, 신경계 이상 증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밀폐 구조·바닥난방… 한국 주거환경, 유해물질 노출 위험 더 높아"

박 의원은 특히 국내 주거환경 특성상 유해물질 노출 위험이 더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바닥난방이 일반화된 한국의 주거 형태는 환기가 원활하지 않아, 폐기물 시멘트 사용 시 새집증후군, 중금속 중독 등의 위험이 높다”며 “특히 영유아·어린이·노년층 등 면역 취약계층의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주거용 건축물에서만큼은 폐기물 사용 시멘트의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최소한의 건강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건축부터 사용 중단… 관계기관 선제적 조치 필요"

법 개정안에는 법 개정 이전이라도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도 언급됐다. 박 의원은 “건축법 개정 전이라도 LH·SH·GH·IH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주거용 건축물부터 폐기물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박해철 의원을 비롯해 박지원, 김승원, 윤건영, 박희승, 이용우, 이주희, 이훈기, 장종태, 정진욱, 조계원, 조인철, 채현일 의원 등 총 13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건강권과 안전한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폐기물 시멘트를 주거용 건축물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법적 장치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법안이 주거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멘트 산업의 구조개선을 비롯해 유해물질 사용에 대한 투명한 정보공개와 규제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식약처 공문 믿었다가 돈 털린다"…식품업계 노린 신종 사칭 사기 확산
[KJtimes=김지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사칭한 위조 공문으로 식품업계를 겨냥한 사기 시도가 발생하면서 기업 피해 리스크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특히 법 개정을 빌미로 장비 구매를 강요하는 방식이 실제 행정조치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부 식품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개정'을 내세운 위조 공문서가 유포되고, 이를 통해 특정 장비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칭 범죄는 ATP측정기, 온습도 측정기 등 위생 관련 장비를 의무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것처럼 안내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 나아가 특정 업체를 지정해 구매를 유도하고 입금을 요구한 뒤, 추후 환급해주겠다고 속이는 전형적인 금전 편취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 사칭+금전 요구' 결합…기업 대응 실패 시 피해 직결 이번 사기의 핵심 리스크는 위조 공문과 전화·문자 안내가 결합되면서 실제 정부 행정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공문 형식을 갖춘 문서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되거나, 위생점검을 언급하며 계약과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현장+

더보기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에너지 안보 시대, 한국 산업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 발목 잡나
[KJtimes=견재수 기자]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심화하는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높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가진 한국 산업의 ‘삼중 노출 구조’가 녹색전환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은 에너지 충격이 ‘비용 상승과 수익성 악화, 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경고하며, 단순한 감축 목표 설정을 넘어 단기적 비용 안정과 장기적 구조 개편을 결합한 ‘리스크 대응형 녹색전환(K-GX)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 KIET “에너지 안보 충격, 녹색전환의 경로 수정 시급”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 심화가 기존의 녹색전환 경로를 위협하고 있다. 산업연구원(KIET) 이상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안보 충격이 단순히 전환을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유연하고 회복력 있는 경로로의 조정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22년 에너지 위기 당시 EU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단기적으로 화석연료 활용을 일시적으로 늘리고 고강도 수요 절감을 병행하며 시스템 충격을 흡수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 한국 산업의 아킬레스건, ‘삼중 노출 구조’ 보고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
[종목점검] 증권사들이 ‘한국콜마’를 주시하는 진짜 이유
[Kjtimes=김봄내 기자] 한국콜마[161890]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다올투자증권 등은 이 회사에 대해 호평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나섰다. 이들 증권사는 각각 영업이익률 15%에 근접하고 역대 최대 실적 경신했다는 점과 한국법인 실적 호조와 가이던스 상향에 주목한다는 점, 한국법인 주요 고객사들의 견조한 호실적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11일 NH투자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화장품 수출 업황 호조와 수익성 개선으로 별도와 미국 법인 합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21% 조정한데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한국콜마의 경우 한국과 중국, 미국 법인 모두 2분기 실적 상향이 비교적 명확한 상황이며 선케어 제품 성수기로 한국과 중국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미국은 지난 하반기부터 유입된 신규 고객사 기반 매출 회복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작년보다 올해 성장률이 더 좋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상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