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LG, 지난해 탄소 539만 톤 감축... 서울 약 2.2배 면적 산림 조성 효과

[KJtimes=김봄내 기자]LG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 Net Zero)을 적극 추진하며 기후 위험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LG142024년 탄소 감축 결과와 실행 계획을 담은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 2024’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2023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이 담긴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탄소중립 성과를 점검한 넷제로 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LG2022년 탄소 감축 계획을 세우면서, 국제 사회 권고와 정부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높은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속적인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34%, 204052% 등 단계적으로 감축하여,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약 539만 톤의 탄소를 감축하며 배출량을 전년 대비 26% 더 줄였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ha(헥타르)40톤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특별시 면적 약 2.2배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전체 탄소 감축량 중 직접 감축 활동으로 약 125만 톤,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약 414만 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직접 감축 활동에 의한 감축량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LG화학 등 계열사들은 저탄소 연료 전환, 수소 활용과 같은 신기술을 적극 적용해 직접 감축 수단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430%로 크게 확대하며 2025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각 계열사가 녹색프리미엄,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자가발전 등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한 성과다.


이와 함께 LG는 효율적인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계열사·사업부문·국가·사업장 단위로 세분화해, 탄소중립 현황을 보다 정교하게 실천 중이다.


LG는 넷제로 보고서를 LG 공식 홈페이지(https://lg.co.kr)에 공개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쇄본 책자도 발행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LG는 기후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 기준을 반영한 기후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고도화하고 있다.


각 계열사는 기후 위험 시나리오, 잠재적 재무 영향 등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고, 태풍·홍수 등의 기후 위험도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


LG전자는 물리적 재해로 인한 공급망 중단에 대비해 재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LG유플러스는 홍수에 대비해 차수판 등을 설치해 장비 침수를 예방한다.


LG는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ABC(AI·바이오·클린테크)의 한 축인 클린테크 사업을 육성해 기후 위험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LG전자는 HVAC(냉난방공조) 설루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LG화학은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로 양극재를 생산하며, LG유플러스는 도심형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경기도 평촌에 구축하는 등 탄소 저감을 실천 중이다.


클린테크 사업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인 ‘K-택소노미기준에도 부합한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드는 한편, 기후변화 위기를 체계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4000' 샴페인은 아직..."밸류업 성과 미흡, 거래소 리더십 부재 심각"
[KJtimes=정소영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회장 이남우)은 11일 발표한 논평에서 최근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이 주최한 ‘코스피 5000 시대 도약 세미나’를 두고 “시기상조의 설레발”이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포럼은 “코스피 4000 돌파에 도취할 때가 아니라 구조개혁과 기업거버넌스 혁신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코스피 5000 가능성? 산업 구조상 변동성 세계 최고 수준” 논평은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한국은 산업구조상 전 세계에서 기업이익 변동성이 가장 큰 국가”라며 “예측 가능성이 낮은 것은 후진적 기업거버넌스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포럼은 이어 “코스피가 5000을 돌파한 이후 2026년 지수는 6000이 될 수도, 3000이 될 수도 있다”며 “만약 반도체 이익 정점이 2026년 말~2027년 초라면 코스피는 수개월 내 피크아웃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기업거버넌스 개혁 모멘텀이 둔화되고 후속 입법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외국인 매도세가 대거 출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긴장해야 할 시점… 개혁·혁신 멈춰선 안 돼”



고리2호기 수명연장 승인… 환경단체 "5명의 표로 380만 시민 안전 거래한 무효 결정" 규탄
[KJtimes=정소영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고리2호기 수명연장 승인 결정에 대해 “절차적 위법과 무능이 뒤엉킨 폭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단체는 이번 결정을 ‘무효’라고 규정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회의에서 고리2호기 수명연장을 최종 승인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를 두고 “시민의 생명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불과 5명의 찬성표로 밀어붙였다”며 “위험천만한 졸속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안전성 결함·자료 미비 지속 제기됐지만 원안위는 사업자 논리만 반복”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사 과정에서는 ▲안전성 결함 ▲자료 미비 ▲중대사고 대비 부족 ▲최신 기술기준 미적용 ▲고시 기준 미비 등 각종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단체는 “이 같은 근본적 하자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원안위는 ‘승인이 늦으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사업자 논리를 언급하며 회의를 밀어붙였다”며 “380만 부울경 시민의 안전을 귀찮은 요소로 취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장에서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심의 중단’을 요구하며 항의했지만,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언급하며 퇴장을 명령한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