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신협, 전국 고택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전통한지 지원 사업 전개

전통한지 공급으로 전국 고택 및 전통건축물 보존에 기여
신협, 대학생 구단주 유튜버 '창박골' 추가 후원도

[KJtimes=김승훈 기자]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이하 신협)는 국가유산청, 전주시와 협력해 '전국 고택 관람환경개선 전통한지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전국 주요 고택과 전통건축물의 보존 환경 개선에 나섰다.

 
신협의 사회공헌 기부금을 기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특)문화유산국민신탁과 컬쳐엔로드가 맡아 공익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번 사업은 전국에 분포한 고택과 전통건축물의 창호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아가 전통한지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한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도 함께 도모한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전주한지협동조합이 전통 제조방식으로 생산한 고품질 전통한지의 총 보급 규모는 전통한지 소발지(63×93cm) 704장, 대발지(75×145cm) 2,654장에 달한다. 서울·부산·대구·인천을 비롯해 강원, 충청, 호남, 영남, 제주 등 전국 23개 지역의 국가유산지킴이단체 및 문화유산돌봄센터에 공급됐다.

해당 전통한지는 우수한 통기성과 자연 채광 효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문화유산 보존에 적합한 맞춤형 창호지로, 실제 문화유산 보존 현장의 실측 사례와 보수 기준을 반영해 제작됐다. 이 한지가 전국 주요 고택과 전통건축물의 창호 교체 및 보수에 사용됨에 따라, 관람객의 문화향유 환경 개선은 물론 전통건축 고유의 미감과 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협은 2018년부터 전주한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전통한지 산업 활성화와 지역특화 산업 육성에 앞장서 왔다. 이번 사업 역시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바탕으로,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실현하는 상생 모델을 확산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전통문화는 지역의 정체성이자 미래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전통한지 지원 사업은 민간 후원기관인 신협, 공익 신탁, 전문 수행기관, 전통 제조 공동체가 함께 협력한 모범적인 사회공헌 사례로, 앞으로도 신협은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협은 지난 2018년부터 국가유산청, 제주특별자치도, 전주시, 경주시, 서천군 등 여러 정부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약을 통해 지역 전통 사업을 육성하는 '지역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신협, 대학생 구단주 유튜버 '창박골' 추가 후원 

신협중앙회가 대학생 구단주 유튜버 '창박골'에 대한 추가 후원도 실시했다. 이번 후원은 창박골이 운영 중인 아프리카 말라위 현지 축구팀 '치주물루 유나이티드' 방문 일정을 앞두고, 현지 촬영과 구단 운영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튜버 '창박골'은 대학생 신분으로 말라위 3부 리그 축구 구단을 직접 운영하며, 현지 축구 환경과 청년 구단주의 도전 과정을 유튜브 콘텐츠로 제작해 왔다. 특히, 말라위 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축구 활성화와 선수·코치진 지원을 지속하며, 스포츠를 통한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신협은 이번 추가 후원을 통해 현지 콘텐츠 제작과 구단 운영에 직접 활용 가능한 물품을 중심으로 지원했다. 구체적으로는 훈련 및 경기 장면 촬영을 위한 액션캠 1대, 현장 활동을 고려한 스포츠 선글라스 5개, 구단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업무용 휴대전화 3대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신협 대표 캐릭터 '어부바' 굿즈도 증정해 후원의 의미를 더했다.

신협은 창박골의 활동이 청년의 도전, 글로벌 현장에서의 상생, 지역사회와의 연대라는 측면에서 신협이 추구하는 협동조합 금융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국경을 넘어 현지 공동체와 관계를 맺고, 스포츠를 매개로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만들어가는 점에 주목해 지난 10월 첫 후원에 이어 추가 지원을 결정했다.

​한편, 신협은 이번 후원의 의미를 더 깊이 있게 전달하고자 창박골과의 특별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해당 영상은 오는 29일 신협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영상에는 후원 배경과 말라위 방문 계획, 향후 활동 방향 등이 담길 예정이다.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해외직구 전기방석·아동제품 곳곳서 '안전 빨간불'
[KJtimes=김지아 기자] 겨울이 다가오며 해외직구 플랫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가격과 배송 속도, 선택 폭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제품을 직접 만져볼 수 없다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에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최근 국표원 조사관들과 함께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해외직구 제품을 살폈다. 난방용품부터 아동 섬유제품, 학용품까지 총 402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예상보다 더 많은 위험 신호를 드러냈다. 조사관들이 포장재를 뜯어 전압과 발열, 유해물질, 기계적 안전성을 확인하는 동안, 제품 곳곳에서 눈길을 끄는 결함과 기준 미달 요소들이 연이어 포착됐다. 전기방석은 가장 높은 위험군이었다. 조사대상 11개 중 5개 제품이 과열 위험 또는 절연 불량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아동용품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아동용 섬유제품 가운데 7개, 학용품 6개, 유아용 섬유제품 3개 등 총 20개 제품이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어린이의 피부에 닿는 섬유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되거나, 학용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화학물질이 확인된 경우도 있었다. 생활용품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온열팩, 스키 안전모, 전동킥보드 등 5개 제품이 안전

[회장님은 법원에①] 신원종합개발, 와인병 아내 폭행 '우진호' 회장…항소심도 집행유예(?)
[KJtimes=김은경 기자] 우진호 신원종합개발 회장이 서울 강남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해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이번에도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5월 아내 폭행으로 공분을 산지 18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3부(김지선 부장판사)는 "사건의 내용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1심 판단을 존중한다"며 같은 형량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선고 과정에서 "앞으로 주의하고 다른 사건도 잘 마무리하라"는 말을 남겼다. 이 발언이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사회적 위치를 고려한 듯한 태도로 해석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력 따라 달라지는 솜방망이 형량" 비난 쇄도 사건은 올해 2월 1심 판결 당시에도 사회적 공분을 샀다. 당시 재판부는 "피해자가 극심한 공포 속에 엄벌을 탄원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우 회장이 부양 의무를 이행했고 3억원을 공탁했다"며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택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김길호 판사는 2월 13일 특수상해와 전자기록 등 내용 탐지(비밀침해) 등 혐의로 기소된 신원종합개발 우진호 회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횟수·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