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현수 기자]“현재 일본 내 택시업체들과의 파트너십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전국 단위로 확장하고 싶다.” 핫토리 카이 우버 일본 대변인의 일성이다.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일본 차량호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의 규제를 피해 시장 진출을 타진해온 우버가 시장에서 뿌리를 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포천 등은 우버는 올해 여름 오사카 인근 인구 15만명의 아와지 섬에서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차량호출 앱을 제공하는 시범 프로그램을 도입해 내년 3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현지 택시업체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사실 그간 우버는 전문 기사만 승객 수송 유료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한 현지 규정에 따라 일본 내 사업에 신중을 기해 왔다. 다만 도쿄와 오사카 등 4개 지역에서는 음식배달 서비스 ‘우버이츠’(UberEats)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일본 택시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규모가 1조7200만엔(약 16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까닭이다. 일례로 중국 최대 차량공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기업들이 올 여름 ‘두둑한’ 여름보너스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실제 이들 기업은 올여름 보너스를 지난해보다 5% 가까이 더 지급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그 속셈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9개사를 대상으로 올여름 보너스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82만9786엔(약 80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통상 보너스를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지급하는데 여름 보너스가 전년에 비해 증가하는 것은 6년 연속이다. 이는 평균 순이익이 2년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한 기업들이 증가한 데다 인력확보를 위해 보너스 지급액을 늘리는 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올 임금협상에서 3% 임금인상을 호소했지만 인상률은 2.31%에 머물렀으나 보너스 증가로 연간 기준 증가율은 3%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여름 보너스 지급액 증가율은 거품경제 붕괴 이후 기업 실적이 개선됐던 2014년 9.06% 이후 최고치다. 평균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서 독거노인이 증가하면서 신원보증 대행서비스 업체가 성업중이다. 신원을 보증해줄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가 없는 독거노인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은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들어갈 때 필요한 신원보증을 대신해 주는 게 주 업무다. 이들 업체가 성업하고 있는 배경에는 병원이나 요양원 등은 당사자가 입원비나 치료비, 요양원비를 내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비용을 대신 부담할 신원보증인을 요구하는 게 일반적이라는데 있다. 18일 NHK은 ‘신원보증 서비스’를 하는 도쿄도내의 한 비영리기구(NPO)는 매달 설명회를 열고 있는데 참가자 대부분이 고령자들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고령 독신가구 증가를 배경으로 이런 신원보증 서비스 업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신원보증 서비스 단체나 업체는 최근 10년간 크게 늘어 전국적으로 90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민간 연구기구인 ‘일본종합연구소’의 설명이다. 이용자는 파악된 사람만도 전국적으로 1만여명인데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변호사나 행정서사 단체, 의료·복지관련 단체, 공원묘지 운영단체, 비석판매나 장의회사 등 면면도 다양하다.…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에서는 과도한 초과근무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일본 노동계가 술렁이고 있다. 정보기술(IT) 기업 직원과 방송국 PD가 과로사한 사실이 알려진 게 그 이유다. 일본의 노동문제 전문가들은 한 달에 80시간의 초과근무를 '과로사 라인(경계선)'으로 부르고 있다. 17일 도쿄신문은 도쿄(東京) 이케부쿠로(池袋)노동기준감독서는 한 IT기업에서 ‘재량노동제도’의 적용을 받으며 일하던 28세 사원이 사망한 것은 과로사라며 지난달 산업재해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재량노동제도는 실제로 일한 시간과 관계없이 노사합의로 미리 정해 놓은 시간만을 기준으로 한 임금을 사용자가 노동자에게 주는 제도로 당국의 이번 산업재해 인정은 유족 측 변호사가 밝힌 것이며 해당 사원은 뇌 지주막하 출혈로 지난해 사망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이 사원은 월평균 가장 많게는 184시간을 넘게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또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TV아사히에서 드라마를 담당했던 54세 PD의 사망(2015년)도 장시간 노동에 의한 과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도쿄 미타(三田)노동기준감독서가 산업재해로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PD는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정부가 미국의 무역조치에 대응하고 나섰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지난 3월 일본과 중국 등의 수입 철강에 대해서는 25%, 알루미늄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일본 정부가 미국의 철강 수입제한 조치에 대한 대응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조만간 세계무역기구(WTO)에 통지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 17일 교도통신은 이러한 일본정부의 방침을 보도하면서 이 같은 방침은 일본산 철강 등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도록 미국에 압박을 가한 후 양국간 통상 협상에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풀이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대미 대응 조치의 규모는 미국의 수입제한에 따른 추가 관세분 500억엔 정도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관세 인상 대상이나 구체적 품목은 명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하지만 실제로 대응조치를 할지는 향후 미국의 움직임 등을 주시하면서 판단할 것이다. 한편 WTO 규정상 자국 산업을 보호할 목적으로 관세를 인상할 경우 다른 나라는 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동등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 WTO에 대한 대응조치 검토 통보는 대응 관세 부과를 위한 첫 단계로
[KJtimes=조상연 기자]위기에 몰리고 있는 일본 대형은행들 분위기가 심상치않다. 생존을 위한 돌파구 찾기가 한창이다. 이는 이들 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등의 영향에 따른 실적 악화로 고민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6일 일본 은행권에 따르면 각 은행은 비용절감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이다. 실제 미쓰비시UFJ는 2023년까지 직원 4만여명 가운데 6000명, 미즈호는 7만9000명의 직원 중 2026년말까지 1만9000명을 각각 줄이기로 했다. 미쓰이스미토모도 2019년말까지 4000명의 업무량을 줄이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정보기술(IT) 등을 활용키로 했다. 이들 은행은 퇴직자를 대신할 신규 채용을 줄이고 기존 인력도 영업부문에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서는 정리해고도 불가피할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보고 있다. 이들 은행이 찾은 돌파구는 또 있다. 각 은행은 IT를 활용한 금융서비스인 ‘핀테크(FIN-Tech)’ 확산에 따라 고객들의 방문이 급감한 점포도 줄여서 비용 절감에 나설 방침이다. 일례로 미쓰비시UFJ는 현재 515개인 점포를 2023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으며 미쓰이스미토모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이 ‘제5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정 초안을 공표했다. 그러면서 경제계와 정치계 일각에서는 공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계획이 사실상 원전 신·증설 추진 의욕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 것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이후 반(反)원전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와중에도 에너지 관련 중장기 계획에 원전을 ‘중요한 기간 전원’으로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반대여론도 만만찮게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16일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은 일본 경제산업성이 이날 ‘제5차 에너지 기본계획’의 수정안 초안을 공표했으며 에너지 기본계획은 오는 2030년을 목표 시점으로 한 중장기 에너지 정책을 담은 것으로 3~4년마다 개정된다고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원전 반대 여론의 반발을 우려해 초안에 직접 원전 신·증설 계획을 명기하지는 않으면서도 ‘안전성·경제성·기동성에서 우수한 원자로의 추구’라는 표현을 써서 신·증설 가능성을 열어놨다. 초안은 재생가능 에너지를 주력 에너지화한다는 표현을 썼다. 하지만 전체 전력량 중 재생가능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의 목표치는 전과 마찬가지인 22~24%로 유지했다. 경제산업성은 초안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정부가 그동안 경제 중심으로 마련했던 해양정책을 안전보장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 노림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의 해양기본계획은 2008년에 제정됐으며 5년 단위로 수정·보완된다. 15일 일본정부는 각의(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해양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의결에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내각부 종합해양정책본부 회의에 참석한 후 “해양을 둘러싼 상황이 한층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부가 하나 돼 영해와 해양권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의결된 ‘해양기본계획’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동·남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과 비핵화 협상에 나섰지만 핵·미사일 개발에 집중했던 북한을 견제하는 내용이 중심이라는 점이다. 종합해양정책본부가 공개한 ‘해양기본계획’에서는 해저자원개발 등 경제를 축으로 만들었던 종전 방침에서 전환해 중요 안보 문제인 북한 위협을 처음으로 명기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해역에서 북한어선 등에 의한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의 연대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대응능력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해상 교통로의 안전
[KJtimes=권찬숙 기자]“의료·간병비는 경제성장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팽창하고 있다. 이용자가 자비로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혼합 간병의 편리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가 ‘혼합간병제도’ 확대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혼합 간병이란 간병보험으로 지원되는 서비스와 이와는 별도로 사업자가 유료 제공하는 서비스도 포함하고 있는데 고령자를 위해 쇼핑을 대신하거나 동반 외출해 주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후생노동성이 최근 혼합 간병의 허가기준을 명확히 한 새로운 규칙을 마련했으며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보험이 적용되는 서비스와 그렇지 않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명기하고 이를 올해 여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렇게 될 경우 이용을 원하는 고령자나 가족이 자비를 내고 기존보다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기존에는 관련 시설에서 주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보험 서비스 이외로는 이·미용이나 긴급 시 의료기관 진료만이 허용됐는데 새 규칙에선 쇼핑이나 외출 시 도움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업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관련 내용을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내각이 여당 의원들의 실언으로 폭주하는 비난에 휩싸였다. 이들 여당 의원의 잇단 ‘망언’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형국이다. 문제를 일으킨 인물은 자민당의 가토 간지(加藤寬治) 중의원 의원이다. 1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그는 전날 호소다(細田)파 모임에서 결혼하는 여성에게 “3명 이상의 자녀를 낳아 키웠으면 좋겠다. 이게 세상을 위한 것이고 남을 위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결혼식) 피로연에서 젊은 여성에게 ‘곧 결혼하죠’라고 물어보면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면서 “그럴 경우 ‘아이를 낳지 않으면 남의자녀들이 내는 세금으로 노인 요양원을 가게 될 것’이라고 몰아붙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이 나오면서 야권과 SNS 등에서는 발끈했다.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에 대한 배려가 없다’, ‘또다른 성희롱이다’, ‘출산할 아이의 수를 간섭하는 발언이다’는 등 비판이 쏟아진 것이다. 가토 의원은 이에 “오해를 초래한 것을 사죄한다”며 발언을 철회했다. 그런가 하면 오키나와에서도 술에 취해 행인과 시비가 붙어 서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인공은 자민당 부간사장이자 중의원 의원이기도 한 고쿠바 고노스
[KJtimes=권찬숙 기자]지난 9일 오후 5시. 일본 후쿠이(福井)현에 있는 오이(大飯)원전 4호기가 재가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0일 오전 3시께 핵분열 반응이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임계 상태에 달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이 같은 소식을 보도하면서 일본 간사이(關西)전력이 재가동을 시작한 오이원전 4호기는 11일께 발전과 송전을 시작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최종 검사를 받아 6월 초순께 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오이원전 4호기의 재가동은 4년 8개월 만으로 이로써 새로운 안전기준을 충족해 재가동에 들어간 원전은 총 8기로 늘어났다. 후쿠이현에서는 지난해 다카하마(高浜)원전 3, 4호기에 이어 지난 3월 오이원전 3호기가 재가동된 상태여서 같은 현에서 총 4기의 동시 운전이 이뤄지게 됐다. 문제는 다카하마원전 3, 4호기는 재가동한 오이원전에서 불과 13~14㎞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고 발생 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작성하는 대피계획에서는 원전으로부터 반경 30㎞ 범위에서 방재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복수의 원전에서 동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금융기관의 중국 자본시장 투자가 한층 용이하게 됐다. 한중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일본에 2천억 위안(33조9천억원) 규모의 위안화 적격 외국인투자자(RQFII) 한도를 부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와 회담한 리 총리는 이 자리에서 “중일 양국이 각자의 경제발전 수요를 결합시켜 에너지절감 및 환경보호, 과학기술 혁신, 하이테크 제조, 재정금융, 공유경제, 의료요양 등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 총리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하면서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이 일본에 부여한 RQFII 쿼터는 홍콩(5000억 위안), 미국(2500억 위안)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그 다음이 한국 1200억 위안, 싱가포르 1000억 위안, 영국·프랑스·독일 각 800억 위안이다. 지난해 말 현재 총 18개 국가 및 지역이 1조7400억 위안 규모의 RQFII 쿼터를 배정받은 상태다. 한편 중국은 현재 도쿄에 위안화 청산은행을 설립하는 것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중일 양국은 양국간 통화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도시바가 매각을 거의 포기한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그 이유로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반도체사업부 매각에 난항을 겪은 것을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도시바는 당분간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매각의 대안을 찾아야 할 입장이다. 미국과 중국 간 통상을 둘러싼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중국 당국은 지난 몇 주간 도시바의 승인 요청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시바는 한국의 SK하이닉스, 미국 베인캐피털을 포함한 한미일 연합에 반도체 사업을 2조엔(약 20조원)에 넘기기로 합의하고 각국 승인을 추진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의 심사는 계속 기한을 넘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도시바는 이런 보도에 대해 성명을 내고 “가능한 한 빨리 메모리사업 거래를 마무리할 작정이며 대안으로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도시바는 그러면서 임원들은 반도체 부문을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 인수자 그룹의 구성을 변경하는 방안, 반도체 부문을 그대로 온전히 도시바에 두는 방안까지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채용·소비자정보 업체 리크루트 홀딩스가 미국 구직·구인 사이트인 글래스도어를 인수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래스도어는 미국에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크루트홀딩스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전날보다 3.01% 올랐다. 9일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은 리크루트홀딩스가 글래스도어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수금액은 현금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리크루트홀딩스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사용자 리뷰·연봉 정보를 포함한 대규모 콘텐츠 확보 및 인디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글래스도어는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리크루트홀딩스는 올해 3분기 중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합병 후에도 글래스도어는 공동창업자인 로버트 호먼 현 최고경영자(CEO)가 계속 이끌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2년 일자리 검색엔진 인디드를 인수하기도 했던 리크루트홀딩스는 광고·여행·주택·식당·뷰티·자동차·교육 등 광범위한 온·오프라인 사업을 꾸리고 있다. 또 2007년 설립된 글래스도어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자신이 다니는 직장의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최대의 제약회사인 다케다(武田)약품공업이 업계 안팎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M&A) 사상 최대금액을 제시하며 아일랜드의 다국적 제약회사 샤이어(Shire)에 인수를 공식 제안한 게 그 이유다. 만일 M&A가 성사되면 매출액 3조엔(약 29조7000억원) 이상의 거대 제약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샤이어는 현재 세계 제약업계의 매출액 순위 19위로 18위인 다케다와의 매출액을 합하면 일약 세계 9위 업체가 된다. 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보도에 따르면 샤이어는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다케다의 인수제의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한다. 양사 경영진은 인수금액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총액은 7조엔(약 69조2800억원) 규모다. 앞서 다케다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샤이어 인수제안을 승인했다. 양사 경영진은 인수금액에 의견접근을 이룬데 이어 나머지 조건들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케다는 현금과 신주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샤이어 주식 전량을 취득, 완전 자회사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런던증시에 상장해 있는 샤이어는 상장폐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다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