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자연인으로서, 예술가로서, 또한 사회운동가로서 많은 영감을 주는 사카모토 류이치의 삶의 궤적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일본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사카모토 류이치(坂本龍一). 그를 서울 중구 회현동 언덕에 자리한 전시공간 피크닉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26일부터 데뷔 40년을 기념해 한국에서 첫 단독 전시를 열고 있어서다. 사카모토 류이치는 지난 1978년 1집 ‘사우전드 나이브스’(Thousand Knives)를 발표한 후 3인조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84년 영화 ‘전장의 크리스마스’ 음악 감독을 시작으로 ‘마지막 황제’, ‘하이힐’, ‘폭풍의 언덕’ 등 다수 영화 음악을 작곡하며 이 분야 거장으로 떠오른 그는 특히 ‘마지막 황제’(1988)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주제가상), 그래미상 등을 휩쓸며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피크닉에서 개막한 ‘류이치 사카모토: 라이프, 라이프’는 종합적인 멀티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자리로 암과 싸우며 지난해 8년 만에 낸 앨범 ‘async’, 태국 영화감독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작업한 영상, 백남준과 함께한 ‘올 스타…
[KJtimes=조상연 기자]한·일·중 정보통신기술(ICT) 장관들이 28일 오전 일본 게이오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6차 한·일·중 ICT 장관회의’에서 함께 손을 잡고 마음을 모았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로밍요금 인하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게 그것이다. 28일 오후 개최된 3국 ICT 기업 교류회에는 3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에 관한 기술동향을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리고 5G 조기 상용화와 관련된 국제표준화, 융합서비스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3국 장관은 경제·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국제로밍 요금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2020 도쿄 하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첨단 ICT를 활용한 ICT 올림픽으로 개최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노다 세이코 일본 총무성 대신과 회담하고 한국의 평창 ICT 올림픽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오후 미아오 웨이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과 양자 회담을 열어 하반기 개최될 제4차 한중 ICT 전략대화 때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협력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소유주 불명 토지가 늘어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일본 정부는 등기 담당 공무원에게 현황 조사권을 부여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처럼 소유주 불명 토지가 늘어나는 이유는 저출산 고령화 여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앞서 일본 내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유자불명 토지문제연구회’는 소유자불명의 토지가 지난 2016년 기준으로 410만㏊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소유자 이름이나 주소가 정확히 기재되지 않은 토지에 대해 등기를 담당하는 법무국 등기관이 소유자를 알 수 있도록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방향으로 관련법이 개정되면 소유자 허가 없이도 등기부에 기재된 소유자 정보가 현황과 부합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토지의 변천 실태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는 내년 정기국회에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 같은 해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를 통해 이는 저출산 고령화로 소유자를 알 수 없는 토지가 증가하는 가운데 토지의 권리관계를 명확히 해 지방자치단체나 기업
[KJtimes=권찬숙 기자]‘나고야,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 부도칸, 오사카성 홀.’ 한국 아이돌그룹 2PM 이준호(28)가 앞으로 일본 팬들과 만날 장소다. 그는 오는 7월 11일 일본에서 미니 7집 ‘상상’(想像)을 내고 현지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올해 1월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 이어 현재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자로도 활약 중에 있다. 28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부도칸과 오사카성 무대는 1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아레나로 여기서 공연하는 건 준호가 현지에서 K팝을 대표하는 남성 솔로 아티스트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의미”라면서 “이번 앨범에서 준호의 아티스트적인 면모와 함께 새로운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여름 일본에서 솔로 음반을 발표하고 전국 투어를 진행한 준호가 올해는 6월 30일과 7월 1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7월 4∼5일 오사카, 10∼11일 도쿄, 13∼14일 후쿠오카를 거쳐 21일 삿포로에서 공연한다. 이어 8월 20∼21일에는 부도칸에서, 9월 4∼5일에는 오사카성 홀에서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제지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업계의 생산능력 감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인쇄물의 디지털화로 종이 수요가 계속 줄고 있면서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28일 일본제지연합회에 따르면 일본의 2017년 종이 생산량은 1458만t으로 피크였던 2007년에 비해 24% 줄었다. 반면 업계 전체의 지난해 생산가동률은 86.3%다. 2013년에 비해 1.3 포인트 밖에 줄지 않아 생산능력 과잉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현장에서는 어느 정도로 심각할까.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제지업계 2위 메이커인 니혼(日本)제지는 인쇄용지와 신문용지 등을 주력으로 하는 ‘양지(洋紙)’ 생산능력을 수십만t 감축할 방침이다. 감축분은 이 회사 양지부문 생산능력의 10%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2011년과 2012년 양지 생산능력의 15%에 해당하는 80만t분의 생산설비를 가동 중단한 이래 최대 규모다. 그러가 하면 일본 제지업계에서는 국내 4위 메이커인 다이오(大王)제지가 지난 4월 에히메(愛媛)현에 있는 미시마(三島)공장의 생산설비 1대를 가동 중단했다. 또 7위 업체인 주에쓰(中越)펄프도
[Kjtimes=김현수 기자]“커밍아웃을 받았을 때도 ‘두 사람만의 비밀로 하는게 좋은지’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도 좋은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본에서 ‘아우팅(Outing)’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아우팅은 특정인이 동성애자나 성전환자(트랜드젠더) 등 성적 소수자(LGBT)라는 사실을 본인의 동의없이 제3자에게 폭로하는 것을 말한다. 이 같은 추세에 전문가들은 LGBT 폭로가 당사자의 마음에 상처를 안겨줄 수 있다며 규제에 찬성하고 있는 분위기다. 또한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폭로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효과가 있어 피해 방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하쿠호도(博報堂)DY그룹 ‘LGBT 종합연구소’가 지난 2016년에 실시한 인터넷 조사에 따르면 5.9%가 LGBT였다. 이 연구소가 337명을 대상으로 스스로 LGBT임을 고백하는 ‘커밍아웃’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LGBT가 아닌 친구나 지인에게 고백한 적이 있는 사람은 13.0%, 가족에게 고백한 사람은 10.4%, 직장 관계자에게 고백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구니타치시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방글라데시 등 인도양 연안 국가들에 항구 정비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엔(円) 차관 제공에 나서면서 그 노림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일본이 이들 지역 항구정비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인도양에서 거점 구축을 서두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중국은 다웨이와 마타바리 주변의 새 항구 건설을 추진했지만 일본측이 차관 지원에 나서면서 이런 계획이 좌절된 것으로 전해진다. 25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미얀마 남동부 다웨이, 스리랑카 북부 트링코말리, 방글라데시 남동부의 마타바리 등 3곳의 항구 정비를 위해 차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이들 인도양 연안국의 항구 정비를 돕기로 한 것은 아베 총리가 주창하고 있는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 전략’의 일환이다. 아시아에서 중동, 아프리카로 이어지는 해상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일본은 다웨이에서는 미얀마, 태국 등 3개국과 함께 새로운 항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항구 건설과 인근의 경제특구 건설, 태국 방콕에서 다웨이까지 연결되는 철도 건설 등에 수백억~2000억엔(약 1조9500억원)의 비용이 들어
[Kjtimes=김현수 기자]“회담을 통해 진전이 이뤄지나 했는데 아쉽다.” 일본에 있는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 가족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그 이유다. 25일 교도통신은 일본 내각관방 산하 ‘납치문제대책본부’가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가 17명이라고 규정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 방북 당시에 귀국했고 그런 만큼 현재 문제가 되는 납치피해자는 12명이며 일본 정부는 이들의 생사확인 및 귀국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883명을 특정실종자로 보고 있다. 특정실종자는 납치 피해자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인물을 말한다. 하지만 북한은 12명 가운데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있지 않다며 일본측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즉, 납치문제 자체가 이미 해결된 사안이란 것이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교도통신은 납치피해자 가족들의 심경을 보도를 통해 그대로 담았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세)의 어머니 사키에(早紀江·82)씨는 “회담 중지도 신경전의 하나 아
[KJtimes=조상연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일본 정부가 화들짝 놀라며 즉각적인 입장표명에 나섰다. 25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중요한 것은 회담 개최 자체가 아니라 북핵·미사일·납치 문제가 진전되는 기회가 되느냐”라며 “핵·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가 진전되도록 계속해서 미일,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가 장관은 북미회담 중지에 따른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향후 대북정책 방향과 관련해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일동맹을 토대로 고도의 긴장감을 갖고 경계체제를 유지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며 북한이 핵·미사일 정책을 바꾸도록 미일, 한미일이 확실하게 대북 압력을 가해야 하고 유엔에서 대북제재에 찬성한 중국, 러시아와 함께 압력을 착실히 이행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본 각료들도 발빠르게 자국의 입장의 밝혔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해양에서 선박을 이용한 북한의 석유 환적 감시를 포함해 압력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 해결로 이어질 것”이라며 “모든 대량파괴무기, 탄도미사일의 완전한…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에서 자위대 강화 목적의 방위비 예산 증액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이 자위대가 최신예 스텔스기 F-35B를 도입하고 적(敵)기지 공격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대정부 제언을 채택하는 게 그것이다. 지난 2016년 기준 일본의 방위비는 GDP의 0.9% 수준이며 방위성 자료에 따르면 이는 미국 3%, 러시아 4.8%, 영국 2.2%, 중국 1.3%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안전보장조사회와 국방분과위원회 합동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제언을 확정하고 다음 주 중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제언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중국의 군비증강에 맞서기 위해 방위예산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중국이 남·동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데 따른 방어를 위해 항공모함의 역할을 할 ‘다용도운용모함’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교도통신은 보도를 통해 자민당은 당초 ‘다용도방위형 항공모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본 헌법이 규정한 전수방위(專守防衛·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방위력 행사 가능) 원칙과 상충될 수
[KJtimes=조상연 기자]“인터넷 글이 실제로 실현될지 두려워 가족과 극장에도 가지 못했다. 삶을 중단할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무책임하게 차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성공 체험이 될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재일 한국인 3세 최강이자(44)씨가 울먹였다. 자살까지 생각했다는 그녀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에서 50대 극우 남성으로부터 SNS를 통해 혐한(嫌韓) 발언으로 공포에 떨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최강이자씨는 일본 사회에서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즉 혐한시위와 힘겨운 싸움을 벌여온 재일 한국인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혐한시위로 겪은 피해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린 그는 2016년에는 가와사키시의 혐한단체 집회 불허 결정을 끌어내기도 했다. 25일 도쿄신문은 일본 가와사키(川崎) 경찰서는 지난 18일 트위터 글로 재일 한국인 3세 최강이자(44)씨에게 혐한 발언을 한 혐의(협박)로 우익 남성 A(50)씨를 입건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최씨로부터 2016년 고소장을 제출받은 뒤 익명의 계정을 추적해 실제 발언자를 찾았고 헤이트 스피치 억제법을 직접 적용하는 대신 협박죄로 A씨를 입건했다. 최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인과 한국인 30여명이 중국 당국에 구속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들은 종교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아사히신문은 중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기독교계 종교단체의 일본인 회원 21명이 중국 당국에 구속됐다”며 “불법 포교활동을 했다는 혐의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지난 5일부터 15일 사이 랴오닝(遼寧), 산시(山西),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성 등 7개 지역에서 사증(비자) 자격 이외의 활동을 하는 등 중국 국내법을 위반해 구속됐다. 같은 날, NHK는 이중 3명이 석방돼 일본으로 귀국했다며 외무성이 신속한 해결을 위해 정보수집에 나섰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중국 TBS 계열 매체 JNN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초 세계 각지에 지부를 둔 종교단체의 회원으로 보이는 한국인과 일본인 약 30명이 중국 내륙인 닝샤(寧夏) 후이족(回族) 자치구와 북중 국경지역인 단둥(丹東)에서 중국 당국에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는 외국인 포교활동이 조례로 금지돼 있어 이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잡화 브랜드 무인양품(無印良品·Muji)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제품 원산지를 ‘대만’으로 표기했다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벌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알려진 까닭이다. 이에 따라 이후 파장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전 메리어트호텔은 자사 회원들에게 보낸 설문 이메일에 대만, 홍콩 등을 국가로 표기했다가 중국 내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피해를 봤고 미국 의류업체 갭(Gap)은 대만이 빠진 중국 지도가 담긴 티셔츠를 팔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사과하기도 한 사례가 있어서다. 24일 NHK는 무인양품의 중국 사업을 담당하는 중국 상하이(上海) 현지법인이 지난해 8월 금속제 옷걸이를 인터넷 사이트와 오프라인 점포에서 판매하면서 원산지를 대만으로 표기했고 이에 대해 상하이시 공상국(工商局)은 ‘국가의 존엄과 이익 등을 정한 중국 법률을 위반했다’며 20만위안(약 3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보도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지도나 홈페이지 등에서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외국 기업의 호텔, 항공사, 의류 브랜드 등에 대해 표기 수정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중국 민항총국(CAAC)은 한국 항공사를 포함한 중
[KJtimes=조상연 기자]“"해당 조치가 발동될 경우 매우 광범위한 무역제한 조치로 세계시장을 혼란시킬 것이다. 현재 단계에서는 조사가 막 개시된 상태이므로 향후 동향을 주시하겠다.” 24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수입자동차에 고율의 관세 부과 방안을 꺼내 들었다는 소식에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수입산 자동차와 트럭, 부품 등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조사할 것을 상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올해 3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할 때 적용한 법률이다. 이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세코 경제산업상은 “(해당 조치가 발동된다면) 세계무역기구(WTO)에 기초한 다각적 무역체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이라며 “앞으로 미국 관계자에게 어떤 무역 조치도 WTO 협정에 일치해야 한다는 점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규칙에 근거한 다각적 무역체제를 중시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어떤 무역 조치도 WTO 협정과 일치해야 한다고 생각
[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유통업체 다이소가 대만 정부로부터 2년간 수입금지 처분을 받았다. 수출입 서류를 위조해 후쿠시마(福島) 등지의 농산물 등을 반입했다가 철퇴를 맞은 것이다. 이에 따라 대만에서 운영 중인 다이소 매장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 2년간 대만에 제품 수입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다이소는 지난 2001년 대만에 진출해 60여개의 균일가 생활용품 유통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 다이소 측은 대만정부의 조치에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일각에서는 다이소가 새 회사를 설립해 수입을 진행하거나 수입 대리상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대만 연합보와 빈과일보 등은 다이소가 지난 2015년 커피 제품의 생산지 표시를 위조한 사실이 적발돼 대만 당국으로부터 6개월간 수입금지 처분을 받자 이 기간 수입허가 관련 서류를 조작해 당국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이소는 수입 허가증 694장의 날짜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5개 지역에서 생산된 음료수, 과자 등을 들여왔다. 이 사실을 적발한 대만 경제부는 다이소에 대해 2년간 수입허가를 중단하고 4164만 대만달러(약 15억8000만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