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납치피해자 가족들 ‘한숨’…이유 들어보니

북미정상회담 무산소식이 이유… 정상회담 재계 희망

[Kjtimes=김현수 기자]“회담을 통해 진전이 이뤄지나 했는데 아쉽다.”


일본에 있는 북한에 의한 납치피해자 가족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그 이유다.


25일 교도통신은 일본 내각관방 산하 납치문제대책본부가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가 17명이라고 규정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 방북 당시에 귀국했고 그런 만큼 현재 문제가 되는 납치피해자는 12명이며 일본 정부는 이들의 생사확인 및 귀국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883명을 특정실종자로 보고 있다. 특정실종자는 납치 피해자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인물을 말한다. 하지만 북한은 12명 가운데 8명은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있지 않다며 일본측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 납치문제 자체가 이미 해결된 사안이란 것이 일관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교도통신은 납치피해자 가족들의 심경을 보도를 통해 그대로 담았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요코타 메구미(실종 당시 13)의 어머니 사키에(早紀江·82)씨는 회담 중지도 신경전의 하나 아니겠냐다시 원래(정상회담 개최)로 돌아가 진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베(神戶)시 출신으로 납치 피해자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실종 당시 23)의 부친 아키히로(明弘·89)씨는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언동을 수상하다고 느껴서 미국이 회담을 중단했을 것이라면서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당연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변화가 없다고 북미회담 일정이 다시 정해지길 기대했다.


돗토리(鳥取)현 요나코(米子)시의 피해자 마쓰모토 교코(松本京子·실종 당시 29)의 오빠 하지메(·71)씨는 회담이 성사되려다 직전에 중지되는 것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