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내달 있을 유럽의 단일 은행감독기구 논의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12월은 유럽 통합의 전진과 후퇴가 결정될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며 “4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와 13~14일 EU 정상회의의 최대 이슈는 단일 은행감독기구를 포함한 EU 통합 로드맵 합의 여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은행감독 기구 논의에서 독일과 프랑스의 견해차가 여전해 최종안 합의 국면에서 불확실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은행감독기구 출범은 본질적으로 우량국의 자금지원 확대 이슈를 동반하는데 독일의 반대로 신속한 합의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증시의 추세적 상승을 가로막는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프랑스는 내년 1월부터 유로존 6000여 개 은행을 감독할 통합감독 기구의 조속한 출범을 주장하는 반면에 독일은 대형은행 중심으로 단계적 실시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