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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전쟁②]쿠팡, 각양각색의 변수…발목 잡힐까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결과 따라 시장 지각변동 불가피
요기요 인수 성공하면 배민 이어 독보적 2위 자리 확보
소프트뱅크와의 결별설 현실화되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될 수도

 
[편집자 주]이커머스업체 쿠팡이 오는 3월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상장을 통해 최소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자금을 확보할 쿠팡의 공격경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이커머스시장에서 대대적인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KJtimes>에서는 이에 이커머스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기획 보도한다.


[KJtimes=견재수 기자]이커머스 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쿠팡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2020년 시장점유율 12%)를 누가 인수할 것인가가 업계 안팎의 관심을 끄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의 경우 사모펀드(MBK), 카카오, 롯데 등 인수설이 거론되고 있고 현금이 많은 GS리테일 참여 가능성도 회자되고 있다. 반면 쿠팡과 11번가 참전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다.
 
매물로 나온 요기요 인수전 결과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요기요 인수전은 GS리테일과 11번가, 카카오, 쿠팡 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런데 만일 쿠팡이 요기요를 인수할 경우 배달의민족(1400만명)에 이은 독보적 2위(요기요 800만명+쿠팡이츠 270만명)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악재 시나리오는 소프트뱅크와의 결별
 
하지만 업계에서 꼽고 있는 변수 중 쿠팡의 악재로 작용할 만한 것은 소프트뱅크의 행보다. 소프트뱅크는 소프트뱅크비전펀드를 통해 쿠팡에 3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쿠팡의 뉴욕 상장 시 125억 달러 가치를 지니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소프트뱅크가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한 후 쿠팡과 결별 또는 일부 지분 유지하고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네이버(라인 지분 70%) : Z홀딩스(야후재팬) 지분 40%를 50 대 50으로 조인트벤터(JV)를 설립한 것은 유심히 볼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쿠팡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네이버와 제휴나 투자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소프트뱅크는 이전 이커머스 분야로 플립카트에 25억 달러를 투자했다가 2018년 4월 월마트에 40억 달러에 매각하면서 1년 새 15억 달러의 차익을 챙긴 전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업계에서는 쿠팡이 가지고 있지 못한 세 가지를 빠른 시일 안에 챙겨야 네이버와의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 세 가지로는 ▲아직 적자 수준인 수익구조 개선 ▲글로벌시장 파급력(현재 한국에만 국한) ▲콘텐츠 부재 등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콘텐츠 부재는 쿠팡으로서는 뼈아픈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쿠팡은 대놓고 ‘아마존 따라 하기’를 시전 중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아마존의 사업구조를 보면 쿠팡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일례로 아마존 사업 구조(2019년 기준)을 보면 온라인 직매입 53%, 3자판매서비스 19%, 아마존 웹 서비스(AWS) 11% 등을 통해 전체 이익의 63%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오프라인 매장 7%, 구독서비스 6%, 기타(대부분 광고) 4% 등이 실적에 가세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 현재 사업 분야를 확장 중에 있다. 식품 분야는 미국 내 5위를 차지하고 있고 인공지능 스피커(에코)는 2017년 시장점유율이 70.6%(구글홈 23.8%)에 달한다. 금융 분야는 입점업체 중 2만 사업자에게 6년간 총 30억 달러 제공하고 있고 패션 분야는 2016년 기준 미국 내 의류소매업 6.7%를 차지하면서 계속 성장 중에 있다.
 
또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영화와 드라마, e스포츠 중계, 비디오스트리밍 등으로 확장시키고 있고 헬스케어 분야도 ‘인공지능(알렉사)의 처방→약 주문→약 배송’ 시스템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보험 분야도 헬스케어와 고객자료와 연동한 보험상품 개발 판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우주관광 분야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아마존의 사업구조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판매자(Seller)와 구매자(Buyer)에 대한 차별화된 유료 서비스다. 아마존은 판매자에 대한 유료 서비스(FBA, Fullfilment By AMAZON)가 매출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입고·재고보관·제고관리·배송 및 반품 대행, 다양한 고객·판매 관련 정보 제공, 광고시스템 제공 등이다.
 
반대로 구매자에게는 유료 프라임 서비스 제공(일반 $199/월, 학생 $59/월)하고 있다. 여기에는 2일 내 무료배송(일부 지역은 1일 내 또는 당일 무료 배송, 식료품은 2시간 내 무료 배송, 러쉬아워가 아닌 시간대에 배송 시 제품 가격 할인, 아마존 라커(배송 및 반품을 위한 보관·관리) 사용 등이 포함돼 있다.
 
아마존의 물류망도 주목을 끌고 있다. 아마존은 미국 내부에 95개의 풀필먼트센터와 재분배센터를, 미국 외부 14개국에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또 전 세계 140여 개의 아마존 주문처리센터 운영함으로써 180여 개국에 배송이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2019년 보잉 747급 화물기 40대를 보유하고 있었던 것은 오는 2022년까지 85대 보유 운용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럴 경우 하루 항공기 160편을 띄울 수 있다. 여기에 트럭 4000대를 보유 중이며 각각 축구장 20배 크기의 물류센터 50개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쿠팡이 앞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아마존 따라 하기 시전을 멈추고 독자적인 콘텐츠를 확보해 글로벌시장 파급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면서 “특히 아직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만큼 파격적인 수익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당한 고전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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