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미국과 일본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 증시는 바닥을 기고 있는 양상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58% 올라 사상 처음으로 1만5,000대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처음으로 1,600 선을 넘었던 S&P 500 지수는 최고치를 연일 갈아치워 이날 0.52% 오른 1,625.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4년 11개월 만에 1만4,000 선을 넘어 전일보다 3.55% 급등한 1만4,180.24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하다.
7일 코스닥지수는 4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으나 코스피는 상승 개장했다가 바로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7.13포인트(0.36%) 내린 1,954.35로 마쳤다.
8일 코스피는 7.38포인트(0.38%) 오른 1,961.73에 개장했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둔 만큼 관망세가 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2.14% 하락해 14.90% 상승한 다우, 36.41% 급등한 닛케이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성준 NH농협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고 해서 한국의 투자 심리가 나빠지지는 않겠지만, 자금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는 나라로 쏠리고 있으니 한국 증시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