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 속 회사채 시장 '침체'

매각실패·발행연기 이어져

[kjtimes=김한규 기자] 국내 회사채 시장이 심상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냉키의 지난 출구전략 발표에 따른 여파 탓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최고 신용등급을 가진 KB금융은 오는 28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하려고 했으나 좀더 시장상황을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KB금융은 이미 회사채 수요조사까지 실시했음에도 발행을 미뤘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ING생명이 보유한 KB생명 지분 49%를 인수하려 했던 KB금융은 자체 현금과 단기 기업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또 우리금융, CJ 등의 우량기업마저 회사채 매각에 실패하고 한국은행마저도 통화안정채권을 전량 매각하는데 실패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금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기관투자자들이 금리를 더 높여 부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현상은 현 채권시장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은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20조원에 달한다. 이중 발행이 쉽지 않은 A급 이하 회사채가 10조원, 건설·해운·조선 등 취약업종의 회사채 만기가 47000억원에 달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