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최근 연이은 장맛비로 인해 차량침수 피해가 급등하자 손해보험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손해액이 1대당 최소 600만원 이상으로 예상돼 지난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재현될까 긴장하는 분위기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장맛비로 인해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침수 건수는 총 189건에 달했다. 특히 14일 하루 동안 침수된 차량만 101건에 달했다.
서울·경기와 강원도에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로 차량 침수피해도 서울·경기·강원도 지역에서 많이 접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보험사의 하루 평균 긴급출동건수를 합친 수치도 7월 들어 4만 건에 육박하고 있다. 평소 하루 평균 긴급출동건수를 합친 수치는 3만건 수준에 비해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손보사는 작년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재현될까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차량이 침수되면 전손 처리될 확률이 높아 손해액이 1대당 최소 600만∼700만원에 이른다. 손보협회 기준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정 손해액은 11억∼13억원에 달한다.
16일부터 서울·경기·강원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차량 침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