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故 하지혜양 진실규명위원회 회원들이 여대생 청부살인사건과 관련, 김 모 변호사의 변호사직 해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17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역 모 빌딩 앞에 모인 이들은 지난 2002년 경기도 하남시에서 발생한 여대생 공기총 살인사건과 관련해, 김모 변호사의 해임과 변호사직 자진 사퇴 및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확성기와 플래카드, 피켓 등을 준비한 故 하지혜양 진실규명위원회 회원 10여명은 “故 하지혜양과 이종사촌 사이인 김 변호사가 사건 당시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한 자신의 장모로부터 억울한 죽음을 당했음에도 정작 김 변호사 본인은 어떠한 해명도 없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법조인으로써 심각한 도덕적 해이에 빠졌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故 하지혜양은 지난 2002년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 일대에서 공기총 6발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수사 결과 모 기업 회장 부인이 자신의 사위와 사촌 지간인 한 양의 관계를 의심해 청부살인을 한 사건으로 밝혀졌다.
이날 집회의 한 참가자는 “현재 법률로 김OO 변호사를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제헌절에 국민의 이름으로 그를 심판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고 하지혜양 사건 당시 판사로 재직하다 현재는 모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