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18일 탄자니아 정부와 한국기업의 현지 인프라·자원개발 사업 참여와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19일 수은에 따르면 김용환 행장은 탄자니아 경제수도 다레살람을 방문한 자리에서 월리엄 음김와 탄자니아 재무부 장관과 만나 위 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탄자니아 주민증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에 대외경제협력기금 약 620억원을 지원하는 차관계약도 체결했다.
탄자니아는 넓은 국토에 천연가스와 금, 다이아몬드 등 풍부한 광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아프리카에서도 개발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최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잇따라 방문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각국의 눈길을 끌고 있다.
수은은 지난 2004년부터 아프리카 국가 중 최대규모인 총 10개 사업, 4096억원의 EDCF 차관을 탄자니아에 지원하는 등 경제협력증진에 힘써왔다.
음김와 재무부 장관은 이날 차관계약 서명식 직후 “그동안 이루어진 수은의 금융지원에 감사하다”면서 “탄자니아의 도로·항만 등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천연가스 자원개발 사업에 한국기업이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수은의 추가적인 금융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환 은행장은 “EDCF 차관자금과 수출·해외투자금융의 정책금융을 연계하여 지원하는 다양한 금융 방식의 맞춤형 금융협력을 통해 한국기업의 탄자니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