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장마철 집중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2일에는 새벽부터 중부지방에 최고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이날만 265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장마철에 접어든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13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건수는 총 639건이다. 특히 22일간 전체 피해 접수는 삼성화재 216건과 동부화재 136건으로 가장 많았다.
손보업계에서는 작년 회계연도에 자동차 보험 손해율 84%까지 급등했던 것이 올해 또 다시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다. 차량 침수 시 전손 처리될 확률이 높아 손해액이 대당 최소 600만∼700만원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손해액은 최소 38억∼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빠르게 남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피해 접수가 끝난 상황이 아니라 차량 침수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 22일을 중부지역 폭우를 기점으로 차량 침수 피해 접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 8월부터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액은 계속 늘어날 것”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