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지난달 은행의 대출 및 예금의 평균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2.66%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도 지난 5월보다 0.10%포인트 떨어진 연 4.52%를 보였다. 수신금리 중 정기예금을 보면 평균 연 2.63%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수신 금리와 대출 금리 모두 한은이 1996년 금리통계 편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형 금융상품은 0.02% 오른 2.77%를 기록했다.
금리대별 가입액은 2∼3% 미만이 전체의 대부분인 92.3%를 차지했고 3∼4% 미만은 4.5%였다. 2% 미만 금리를 적용받은 정기예금 가입액도 3.2%에 달했다.
주택담보 대출은 코픽스의 하락과 이달 종료된 취득세 감면에 맞물려 연 3.73%로 0.04%포인트 하락했고 소액 가계대출도 6.10%로 0.15%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대출, 가계대출도 각각 0.03%, 0.019%포인트 감소한 4.70%, 4.11%를 나타냈다.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는 각각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한 연 2.36%, 총대출 금리는 4.96%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의 차이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도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금리와 대출 금리가 모두 낮아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하락폭은 전월 0.08%포인트에서 6월 0.01%포인트로 줄었다" 며 "점차 금리 하락폭이 둔화하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