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대신증권은 '이란 핵협상 타결'이 건설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대신증권 조윤호 연구원은 "이란 핵협상의 한시적 타결로 최소 2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건설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그는 "내년까지 이란에서 계획하고 있는 화공·발전 프로젝트는 213억 달러로 추정되고 대부분 원유와 가스 생산 시설"이라며 "수주 환경이 개선된다는 것이 건설업종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2002년 이후 이란에서 시공 경험이 있는 EPC(설계·구매·시공) 업체는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현대ENG, 포스코건설 등 5개사로, 주요 공사 분야는 사우스파 가스전 개발, 정유 시설, LNG(액화천연가스) 탱크 등이다.
조 연구원 또 대림산업이 개별 건설사로는 이란 경제 제재 이후에도 공사를 수행한 바 있어 실질적안 수혜주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그는 "현재 이란에서의 대림산업 수주 잔고는 5500억원이지만 핵협상이 본격화된 이후에 공사 매출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GS건설이 사우스파 가스처리공사 6∼8단계에서 1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지만 경제 제재로 착공이 무산된 바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