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29시간 지연 출발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3일 이스타항공은 우리시각 지난 2일 새벽 1시 30분경 코타키나발루를 출발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29시간 가량 지연돼 만 하루가 지난 이날 오전 7시경 현지를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는 일부 다른 비행편으로 귀국한 승객을 제외한 148명을 태우고 이날 낮 12시께 인천에 도착했다.
이번 지연과 관련, 이스타항공 측은 "출발 전 여객기 전기계통에서 이상이 발견돼 안전을 위해 지연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동안 이스타항공이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 승객들이 더 큰 불편을 겪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항공기를 이용한 한 승객은 "이렇게 장시간 출발이 지연되는데도 이스타항공의 대처는 정말 저가수준이었다"며 "저가항공이 왜 저가인지에 이유를 이제 알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승객도 "승객중에는 임산부와 노약자들도 있었는데 이스타항공은 어떤 특별한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이스타항공은 이번 지연과 관련해 마땅한 보상조치를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