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남양유업(대표 김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Nouveau)'의 행보가 심상찮다.
16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출시 1개월여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는 등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누보는 지난달 2일 정식 출시 이후 일평균 1억2000만원어치가 팔려나가며 출시 40여일만인 지난 13일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낱개기준 수량으로는 4200만 개에 이른다.
이는 카제인나트륨을 사용하지 않은 크리머로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기존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대비 20일 이상 빠른 기록이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남양유업이 2000억원을 투자한 나주커피전용공장의 준공과 함께 야심차게 출시한 제품으로 "인산염"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인산염이란 인(P)과 나트륨(Na), 칼륨(K) 등이 결합된 형태로 그 자체로는 위해성이 없어 산도조절제 등의 목적으로 가공식품에 광범위하게 사용한다"면서도 "하지만 과잉 섭취해 체내 인성분이 칼슘과 불균형을 이룰 경우 골질환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첨가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민국 성인이 인을 칼슘에 비해 평균 2.2배 이상 과잉 섭취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를 개발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전해왔다.
아울러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로 인해 일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산염에 대한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남양유업 박종수 중앙연구소장은 "인산염이 위험하다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운을 땐 후 "다만 평소의 식생활을 통해 필요량 이상의 인을 섭취하고 있는 대한민국 성인의 영양균형을 고려했을 때 제조상 편의를 목적으로 가공식품에 첨가하는 인산염은 되도록 사용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대량으로 생산하는 가공식품에서 제조편의를 위해 관습적으로 사용하던 첨가물을 빼고 자연원료로 대체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비용적으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인산염을 미네랄혼합물로 대체한 것은 소비자들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이뤄낸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올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 기존 제품과 함께 커피믹스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