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최근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전통적인 '슬로 푸드(Slow Food)'가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 소비자 패널 14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김장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이런 이유로 '올해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했고, '20대 후반~40대 초반'의 김장 의향은 2012년보다 10.4%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롯데마트가 지난해 11월 김장행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배추' 매출은 54.8% 감소한 반면, '절임 배추'는 49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월 매실 시즌에는 '매실청'과 '담금주'를 담그기 위한 '설탕'과 '담금주' 매출이 그 전달 대비 2~5배 가량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은 ‘슬로 푸드’도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롯데마트는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장(醬)을 손쉽게 담글 수 있도록,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과 온라인몰을 통해 ‘전통 메주(5.5kg)’를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메주는 영월농협과 지평농협에서 선택 계약 재배된 ‘대원’, ‘황금’ 품종의 국내산 콩을 밭에서 재배해 단위당 단백질함량이 높고, 황토방에서 전통적인 방식(균주 자연접종)으로 만들어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시중에 파는 간장, 된장 완성품과 달리 식품첨가물에 대한 우려가 없고, 비용도 절반 수준이다.
이밖에, 메주로도 장을 담그기 어려워하는 소비자를 위해 장까지 직접 담궈 배송해 주는 예약 판매도 11만원에 선보인다.
예약 판매는 소비자가 가까운 매장이나 온라인몰을 통해 주문하면 '전통 메주(5.5kg)'로 '간장(4L)'과 '된장(10kg)'을 담궈 숙성시킨 후 10월 20일부터 31일 사이 소비자가 원하는 날짜에 택배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박종기 롯데마트 채소 상품기획자는 "장을 담그는 절차 및 제조방법이 불편해 그 동안 소비자들은 간장이나 된장 완성품을 사먹었다"며 "최근 먹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접 담그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전통 메주를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