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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 임직원 100명 떼시조에 '도전'

[KJtimes=장진우 기자] 100명이 한 무대에 올라 판소리 떼창(합창의 순 우리말) 공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던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이 이번에는 시조 떼창에 도전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11일 임원과 부장급 임직원 36명이 오는 14일과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리는 제7회 대보름 명인전 무대에 올라 평시조 '동창이 밝았느냐'와 지름시조 '태산에 올라앉아' 등 2곡의 시조창을 함께 부르는 떼시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시조창은 조선후기에 풍류를 좋아하는 양반과 선비들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된 전통예술로 바른 몸가짐으로 정대하게 부르는 예술 성악곡이다.

 

하지만 시조창은 지배계층들만 향유하는 전유물처럼 인식되면서 매우 제한적으로 전수됐고, 최근에는 서양 음악에 밀려 더욱 접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일반국민들이 시조창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이번 떼시조 공연은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문화 유산인 국악을 활성화시키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윤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판소리 떼창에 도전하기도 했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떼시조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시조 명인으로부터 직접 배우며 이번 공연을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매주 1회씩 시조창의 유래, 주제, 시조문학 등 이론 강의를 비롯해 황숙경 명인으로부터 시조 고유의 창법과 리듬, 선율 등을 1대1 개인 레슨 등을 통해 지도 받으며 연습에 매진했고 공연을 앞두고 1개월 동안은 매일 오후 2시간씩 한자리에 모여 공연 연습을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황숙경 명인(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과 함께 국민 시조로 불릴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에게 익숙한 '동창이 밝았느냐'와 '태산에 올라앉아'를 무대에 올리며 시조의 깊은 멋과 맛을 선사한다.

 

특히 임직원들의 떼시조 공연을 위해 국악 명인들이 직접 반주에 나서 더욱 깊이 있는 공연이 될 것이로 보인다. 대금에는 국립국악원 대금 수석을 지낸 박용호 명인, 세피리에는 강영근 이화여대 교수, 해금에는 이기설 선생, 장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김정수 명인이 맡는다.

 

윤영달 회장은 "크라운-해태제과는 직원들의 예술감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에 국악을 적극 접목하고 있다"며 "100인의 떼창에 이은 떼시조 공연을 통해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문화인 국악으로 고객들에게 감성적으로 한층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2012년 국악 공연 '창신제'에서 임직원 100여명이 판소리 사철가를 떼창하며 기네스북에 등재되면서 업계를 비롯해 예술문화계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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