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기범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광고 시장규모는 4160억원으로 전년의 2159억원에 비해 93%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광고시장의 약 4.2%에 해당하는 수치다.
모바일 웹이나 앱의 이용자에게 배너, 텍스트 등의 형식으로 표출되는 디스플레이광고가 2004억원으로 모바일광고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으며, 모바일 앱 등으로 광고를 시청한 이용자에게 포인트 등을 지급하는 보상형광고는 582억원으로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모바일광고 사업자 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광고대행사의 매출이 전체의 43.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광고매체가 다양해짐에 따라 올해 이후로는 미디어랩사의 비중이 47%로 광고대행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광고 유형별 효과로는 검색광고가 클릭율이 가장 높은 광고로 조사됐으며, 실제구매로 이어지는 구매율은 보상형광고가 60.1%로 가장 높았다.
친숙하고 이해하기 쉬운 동영상광고가 이용자들에게 효과적인 광고 수단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모바일광고에 적합한 분야는 식음료(26%), 게임·오락(24%), 패션·화장품(23%)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자의 모바일 광고에 대한 거부감은 2012년 59.7%에서 2013년 50.7%로 감소했으나, 콘텐츠나 단말기 이용에 방해가 될 시에는 거부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의 정책 수립 뿐 아니라 민간의 광고 집행과 학술연구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 한다"며 "모바일 광고 플랫폼 인증을 통해 신뢰성과 활용도를 제고하는 등 온라인 광고의 유통기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