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여름철 별미로 인식되던 비빔면이 동절기 이냉치냉 효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비빔면 시장은 여름철 성수기가 지나면 판매가 급격히 감소해 동절기에는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비빔면류는 총 920만개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33% 이상 신장했다.
특히 '팔도 비빔면'은 동절기인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총 1000만개가 판매되며 겨울철 비빔면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는 지난 4개년 동절기 평균 판매량이었던 500만개 대비 100% 증가된 수치로 팔도 비빔면은 올해 2월에만 30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35% 이상 신장했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팔도가 '비빔면'을 여름 성수기뿐만 아니라 사계절 판매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팔도는 '비빔면'이 올해로 30주년이 되는 장수브랜드인 만큼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돼 있는 점과 모디슈머 트렌드를 적극 활용했다. 먼저 팔도는 TV광고를 통해 '팔도비빔면'을 활용한 색다른 레시피를 공개했다. '골빔면(골뱅이+ 비빔면)'편과 ‘참빔면(참치 + 비빔면)'편 등 2편을 제작해 광고했으며, 특히, '골빔면'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팔도 비빔면' 구매 인증 사진 1건당 라면 5개를 아동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비빔면 착한 소비 캠페인'을 실시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이끌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팔도 비빔면'은 지난 2013년 전년대비 50% 신장한 4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팔도비빔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비자에게 선보임으로써 여름철 별미에서 간식, 안주 등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판매추이로 볼 때 올해도 비빔면의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팔도는 올해에도 '비빔면'의 신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비빔면 신제품을 3월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비빔면 컵' 제품도 봉지면의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을 그대로 구현해 새로 출시할 예정이며, 비빔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소비자 대상으로 '3020 고객사은대잔치'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