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Jtimes=장진우 기자] 실용항공사 진에어(대표 마 원)는 4일 최윤경 운항승무원이 지난 3일(월) 김포-제주 노선에서 부기장으로 첫 비행 근무를 시작, 진에어 1호 여성 운항승무원의 탄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조종사 훈련요원 신분을 벗어나 정식 부기장 자격으로 비행에 나선 최윤경 운항승무원은 총 5000여시간 비행 경력의 금창국 기장과 함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공항으로 향하는 LJ321편을 포함해 총 4편의 비행을 했다.
회사측은 "진에어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운항승무원 채용 및 교육 과정이 가장 까다로워 1호 여성승무원의 탄생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진에어는 운항승무원 채용 시 대한항공과 동일하게 최소 1000시간 이상의 운항 경력을 지원 자격으로 하고 있으며, 입사 이후에는 내부 규정에 따라 1년 이상의 강도 높은 운항승무원 교육 및 훈련을 통과해야 실제 운항에 투입된다.
이번에 정식 부기장으로 승격된 최윤경 운항승무원은 입사 전 대학 시설 비행 교육원의 교관 근무 등을 통해 총 1100여시간의 운항경력으로 지난 2012년 말 입사했다.
입사 이후에는 약 9개월 동안 진에어 부조종사 훈련요원으로서 시뮬레이터 훈련, 지상학, CPT(Cockpit Procedure Training) 등의 B737 기종 교육을 비롯한 제트 엔진 비행 훈련 등 진에어의 운항승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는 직접 항공기를 조종하며 교육받는 운항경험훈련(OE; Operation Experience)을 마치고 지난 2월 25일(화) 부기장 운항자격 인정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최윤경 진에어 운항승무원은 "오래 전부터 꿈꿔오던 항공기를 직접 조종하게 돼 기쁘다"며 "진에어의 여성 운항승무원 1호라는 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진에어의 여성 운항승무원은 총 2명으로 이번에 정식 부기장으로 승격한 최윤경 운항승무원 외에 여성 부조종사 훈련요원 1명이 정식 운항승무원을 목표로 각종 비행 교육 및 훈련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