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실적감소는 '뒷전' 배당잔치는 '여전'

[KJtimes=김한규 기자] 하이트진로가 실적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주들에게 여전히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해 '고배당잔치'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74% 감소한 1조8975억원, 영업이익도 3.65% 감소한 161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라는 실적부진에도 하이트진로는 지난 6일 보통주 1주당 1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배당은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인 47%에 이르는 총 752억원 규모다.

연결기준 배당성향도 95%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4%나 늘었다.
 
하이트진로의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지난 2010년에는 123%, 2011년에는 120%, 지난 2012년 81% 등 꾸준히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규모 현금배당이 주가하락으로 인한 주주 달래기용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3만 4000원에 달했던 주가는 현재 23000원대로 이는 약 32%가량 하락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배당금은 경영실적에 맞게 배분해야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부진에 관계없이 일부 대주주들의 사익을 위한 결정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배당금은 줄었지만 배당성향을 볼 때 올해 배당금이 작은 규모는 아니다” 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와중에도 높은 배당금이 돌아가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 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