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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영업정지에도 사외이사 고액보수 '눈길'

[KJtimes=김한규 기자] 이동통신사 3사가 과다 보조금 지급으로 영업정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사외이사에게 높은 보수를 안겨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 3사의 평균 사외이사 보수가 7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 계열사 사외이사 보수 평균인 7500만원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KT는 총 7명의 사외이사에게 1인당 평균 8600만원을 지급해 업계 최고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SKT 8300만원, LG유플러스 6600만원 순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연간 수천만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는 사외이사들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사외이사들이 이통사 3사의 보조금 경쟁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감시와 견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했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이사회별 안건 및 의결사항에서 중요의결사항 안건이 부결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전문성을 가지고 독립적인 위치에서 회사를 견제해야 하는데 사업 분야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공직자 출신이나 경영진 이해관계자 등이 거쳐 가는 자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격요건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