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코카콜라가 ‘이물질’ 논란에 휩싸였다. 국내 한 유명 커뮤니티사이트를 통해 담배꽁초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 게 단초다.
27일, 이 사이트에 따르면 코카콜라 캔 음료에서 담배꽁초 2개가 나왔다. 이 게시물의 작성자 A씨는 지난 1월 11일 13시 30분경 서울 성동구 소재 웨딩홀의 한 매점에서 문제의 콜라를 구입했으며 친구들과 흡연 중 콜라를 마시다 보니 담배꽁초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견 즉시 이물질과 콜라를 들고 구매했던 매점으로 찾아가 판매자에게 확인을 요청하고 사진으로 증거자료를 남겨놓는 등 후속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 문제로 인해 코카콜라 홈페이지에 있는 소비자상담센터에 이메일을 보냈으나 상당기간 시간이 흘러도 코카콜라측에서는 답변은 물론 메일도 확인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코카콜라 직원을 만난 것은 관계기관에 해당 내용을 신고접수 한 뒤다.
A씨는 “(나를) 찾아온 코카콜라 직원은 제조과정 등을 설명하며 이번 건에 대해 발생할 수 없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며 “또한 코카콜라의 보상규정은 제품교환이며 이는 증거물 수거와 함께 이뤄진다고 말해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확한 확인을 위해 신고관련 부서에 사건발생 지역의 CCTV 영상 확보를 요청했다고 기술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후 약 2주가 지난 1월 20일경에는 여주시 보건위생과에서 전화가 와 콜라 생산공장인 여주공장 방문결과 제조과정상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고, CCTV영상에 대해서는 권한이 없어 확보하지 못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코카콜라 측은 적극적인 해명이나 해결이 없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코카콜라 측은 이와 관련, 여주시 보건위생과의 답변과 마찬가지로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이 건에 대해 재차 확인해본 결과 제조과정상에서는 문제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만약 담배꽁초가 콜라 안으로 들어갔다면 캔을 열었을 당시 심한 악취가 났어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제조과정에서 담배꽁초가 들어갔다면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기간까지 고려했을 경우 담배가 원형으로 보존되기도 어렵다”며 “이번건의 경우는 캔이 개봉된 이후 외부에서 발생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코카콜라의 문제를 지적하는 누리꾼들은 “대기업이라 믿고 선호했는데 믿을 곳이 없다”, “어째 이런일이. 사진을 보니 화가 난다”, “다시는 코카콜라를 먹고 싶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편으로는 “담배꽁초의 상태가 너무 양호한 걸로 봐서는 아닌 것 같다”, “흡연하러 나간 상황에서 발생한 점이 의심된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