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es=이지훈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8조4000억원(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1분기 매출액은 53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작년 4분기(59조2800억원)보다 10.59%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0.2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3% 감소했다. 2013년 1분기에는 매출액 52조8700억원, 영업이익 8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8조3100억원으로 직전 분기(10조1600억원)보다 18.3%나 감소해 시장에서 '어닝쇼크'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반해 올해 1분기 실적은 고공행진은 아니지만 무난한 성적표라는 평가가 나온다.
영업이익률도 15.8%를 기록해 15%대를 회복했다. 작년 3분기에 17%를 넘어섰던 삼성전자 영업이익률도 4분기에는 14.1%로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고지를 넘었고 4분기에도 10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스마트폰 판매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11년 4분기부터 2012년 4분기까지 5분기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가다가 작년 1분기에 주춤했으며, 작년 2·3분기에 연속 상승세를 타다가 4분기에 다시 사상 최고실적 행진을 멈췄다.
올해 1분기에도 IT 업종의 계절적 비수기 등의 여파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으나 주요 사업부문별로 비교적 선방을 한 것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