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프로야구 마케팅 열풍

[KJtimes=장진우 기자] 프로야구가 개막과 함께 7개월간의 레이스에 돌입하면서 식품업계도 야구 팬들을 위한 야심(野心) 사로잡기에 나섰다.

 

프로야구는 최근 몇 년간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과 여성 팬들이 크게 늘면서 소비자층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제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마케팅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자유계약 선수들의 이동과 3년 만에 외국인 타자들이 가세함에 따라 전력평준화가 이뤄져 어느 때보다 순위경쟁이 치열할 전망이어서 식품업계는 700만 관중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야구 매니아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해태제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홈런볼존' 이벤트를 진행한다.

 

 

잠실야구장 1루 외야석에 마련된 홈런볼존에 LG트윈스 선수들이 친 홈런볼이 떨어지면 100만원의 상금이 적립되는데 그 중 50만원은 홈런을 친 선수에게, 나머지 50만원은 적립돼 시즌종료 후 어린이 복지시설에 기부할 예정이다.

 

홈런볼존은 LG트윈스 조쉬 벨 선수가 지난 4월 1일과 3일 경기에서 최초로 홈런볼존 이벤트에 성공하면서 이벤트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81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탄생한 해태제과 홈런볼은 야구하면 연상되는 대표적인 과자로 인식되면서 야구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효자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BO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고 9개 구단 경기장 내 광고권과 제작물 등을 통해 한국 야쿠르트 브랜드를 알리게 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에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진행한 결과 기업과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는 효과를 거둔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0억원이 넘는 광고 노출효과를 비롯해 타이틀 제품인 발효유 '7even(세븐)'은 출시 1년 만에 1000억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오츠카도 프로야구 공식음료로 활동하게 된 포카리스웨트를 앞세워 선수들과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날려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로 KBO(한국프로야구연맹)과 15년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포카리스웨트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올스타전과 미디어데이 등 공식행사에 포카리스웨트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경기장 내 어린이 관객을 위한 포카리스웨트 키즈존, 관중들을 대상으로 한 포카리스웨트 러닝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로 재미요소를 더할 예정이다.

 

장윤선 해태제과 비스켓BM 팀장은 “프로야구 출범과 동시에 탄생한 홈런볼은 야구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특히 프로야구 시즌에 야구팬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앞으로도 야구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