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라면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농심은 그 명성답게 다수의 인기제품은 물론 가장 많은 장수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라면판매 순위 부동의 1위 '신라면(1986년)'부터, '안성탕면(1983년)', '짜파게티(1984년)', '육개장사발면(1982년)', '사리곰탕면(1988년)'까지 이름만 들어도 알수 있을 법한 유명 제품들은 농심 제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농심은 탄탄한 제품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 농심의 대표라면 '신라면'...판매량 지구 105바퀴
'국민라면' 신라면은 지난 1986년 10월 출시돼 220억개(2012년말 기준)의 제품이 판매됐다.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약 7조 5000억원 규모다.
220억개의 신라면을 한 줄로 세우면 이 길이는 지구를 약 100바퀴 하고도 5바퀴를 더 돌 수 있는 길이에 해당한다.
출시된 지 28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신라면은 국내를 넘어 현재 세계 8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실제 융프라우에서도 신라면컵과 신라면블랙컵이 판매되고 있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농심은 올해 수출국가를 100개국까지 늘릴 계획이다.
◆ '짜파게티' 판매량...에베레스트 산 10만배 높이
올해로 출시 30주년을 맞은 짜파게티는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50억봉(2013년 2월기준)으로 총 1조 7000억원 어치가 팔렸다.
짜파게티의 누적판매량은 신라면과 안성탕면에 비해서는 부족하지만 그 양을 일렬로 세웠을 경우 그 높이는 에베레스트 산의 10만배 높이에 달할 정도로 엄청나다.
특히 지난해에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합친 '짜파구리'의 열풍에 힘입어 전체 라면판매 순위 2위와 최대 매출인 13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오징어짬뽕과 짜파게티가 합쳐진 '오빠게티'까지 더해져 짜파게티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장터국밥 맛 재현...인심 좋은 안성댁 '안성탕면'
'인심 좋은 안성댁'이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안성탕면'은 시골 장터의 우거지 장국 맛을 재현하고자 만들어진 제품이다.
1983년 9월에 출시된 안성탕면은 출시 이후 그 인기로 인해 '영남탕', '호남탕'이라는 미투제품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안성탕면은 매년 라면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안성탕면의 누적판매량은 140억개(2012년 말 기준)며, 누적판매금액은 2조 9000억원에 이른다.
◆ 육계장 사발면ㆍ새우탕 큰사발 등 컵제품도 '인기'
'육계장 사발면'은 컵라면의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육계장 사발면은 지난 1982년 11월 출시돼 42억개(2012년 말 기준)의 제품이 팔렸으며, 누적판매금액은 1조 4000억원을 기록중이다.
30년이 넘도록 오래 지속돼 온 인기비결에 대해 회사측은 "육개장 특유의 맛을 살린 얼큰함이 소비자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여기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용기도 스테디셀러가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지난 1989년 9월 출시돼 올해로 25년째를 맞고 있는 새우탕큰사발은 국내 첫 '큰사발면' 제품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며, 신라면컵과 신라면블랙컵은 TV 광고에서도 나오듯 유럽의 대표 관광지인 융프라우에서도 팔리고 있을 정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농심은 색다른 광고로도 유명하다.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 비행기를 타도 기차를 타도 융프라우에 가도 집에가도 '신라면 블랙', 인심좋은 안성댁 '안성탕면', 일요일은 내가 요리사 '짜파게티', 오동통한 내 '너구리' 너구리 한마리 몰고가세요 등 다양한 광고를 선보였으며 이 중에는 유행어가 된 광고카피가 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