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기체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운행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사이판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603편 여객기는 운항중 엔진이상이 발견됐음에도 운항규정을 무시한채 목적지인 사이판까지 비행을 강행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운항규정에 따라 인근 공항(후쿠오카)으로 회항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비행한 사례에 대해 사실조사를 벌인 결과 조종사가 운항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있어 항공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샌프란시스코 사고 이후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항공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해 실행 중에 있는 과정에서 이번 위반사례가 발생해 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엔진정비의 적절성, 조종사·정비통제·운항통제실의 상호의사결정 과정 등에 대해서도 민간전문가를 포함한 합동조사단을 구성, 조사한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