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현오석 "세월호 계기 적폐·비정상적 관행 원점 재검토"

과거부터 쌓은 관행 재검토, 정부 신뢰 찾아야

[KJtimes=이지훈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모든 부처가 적폐와 비정상적 관행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와 비정상적인 관행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바로잡는 한편, 소임을 착실하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조금이나마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있는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족분들과 생존하신 분들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회의에서 정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신흥시장 확대 노력을 설명하며 "일부 신흥국에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교역조건을 유지하며, 협상 및 이행역량 부족 등으로 시장 개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산업발전 전략수립 지원, 무역촉진을 위한 역량배양 지원, 기술인력 교육 등 다양한 산업협력 수단과 통상을 긴밀히 연계해 신흥국에 FTA를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에도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정상외교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분야 후속조치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협상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경제적 심층 영향분석, 관계자 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우리의 입장을 확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합쳐진 결과,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약 182억불을 수주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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