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 온 무더위에 빙과업계 방긋..."반갑다 더위야"

[KJtimes=장진우 기자]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빙수 및 아이스크림 시장이 함박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시판과 프랜차이즈 시장으로 구분되는 아이스크림 시장의 전체규모는 약 2조 1000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시판 아이스크림은 기존의 빙과류 위주에서 콘, 컵, 바, 펜슬, 홈 등 다양한 형태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변화하는 추세이다.

 

이 중에서도 펜슬 형태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3년 기준 2300억원대(전체아이스크림 시장 중 14.2%) 규모를 형성하는 등 매년 5%대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추세에 있는 아이스크림 펜슬 시장을 선점하기 하기 위한 업계의 제품 경쟁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야쿠르트, 얼려먹는 세븐 판매량 '급증'

 

한국야쿠르트는 공전의 히트상품인 '얼려먹는 세븐' 시리즈를 다양화하며 여름철 아이스크림 펜슬시장에서 또 다시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갈 계획이다.

 

지난 12일 기존 요거스노우, 베리스노우 맛 2종의 '얼려먹는 세븐'에 허니 망고 맛을 추가로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예년보다 일찍 어린이들이 빙과류를 많이 찾는 경향과 '얼려먹는 세븐'의 맛의 다양화 전략이 맞물려 최근 수요가 급상승 중이다.

 

지난 3월 일평균 7800개 수준에 머물렀던 판매량은 5월 들어 5만 6000여개로 일평균 수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철이 되면 일평균 20만개 이상이 팔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얼려먹는 세븐'은 지난해 5월에 첫 출시돼 200억여원의 매출 성과를 보인 대박 제품이다.

 

7가지, 1000억 프로바이오틱스가 살아있는 아이스 요거트(Ice Yogurt)로 장 건강까지 생각한 제품이며, 색소와 트랜스 지방이 들어있지 않아 여름철 빙과류 섭취가 많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올해는 요거스노우, 베리스노우, 허니망고 등 총 3종의 '얼려먹는 세븐'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건강과 맛 두 가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3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 빙그레, 요거트 아이스크림 '요맘때' 10주년 맞아 리뉴얼

 

빙그레는 최근 출시 10주년을 맞은 국내 최초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인 '요맘때'를 다양한 컨셉의 요거트 아이스크림으로 리뉴얼했다.

 

또한 최대 100억 마리의 살아있는 유산균을 함유해 요거트 본연의 기능성을 더 강조했다. '요맘때'는 친숙한 바(bar)타입에서부터 펜슬, 컵, 콘 타입 아이스크림에까지 이르는 종합적인 프로즌 요거트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최대 100억 마리의 살아있는 유산균을 함유해 요거트 본연의 건강함을 더욱 강조하는데 힘을 쏟았으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한층 더 차원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롯데제과, 펜슬 형태 아이스크림 부동의 1위 '설레임'

 

롯데제과의 '설레임'은 펜슬형태 아이스크림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 10년째를 맞아 10억개가 판매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제품이다. 바나나맛, 밀크, 커피, 쿠키앤크림 4종으로 맛의 다양화와 디자인 등 고급화와 편의성이 인기비결로 꼽힌다.

 

업계관계자는 "올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펜슬형태의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각 기업들의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