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황사의 땅 몽골에 '카스 희망의 숲' 조성

[KJtimes=장진우 기자] 오비맥주(대표 장인수)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한국과 몽골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몽골 현지에서 황사예방과 사막화 방지를 위한 '카스 희망의 숲' 조성사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는 희망의 숲 조성사업은 국제환경NGO인 푸른아시아와 함께 몽골에서 판매되는 '카스' 제품의 판매금액 1%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아 국토의 50% 가 사막인 몽골 울란바토르 아이막(道) 에르덴솜(郡)에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대규모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오비맥주 환경봉사단원들과 국내 대학생 환경동아리 '그린 단델리온(Green Dandelion)' 은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동쪽으로 50km가량 떨어진 투브 아이막(道) 에르덴솜(郡) 지역에서 몽골 현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조림활동은 몽골의 나무 심는 방식에 맞춰 땅에 깊은 구덩이를 파고 포플러와 버드나무 등 묘목 500그루를 심고 심은 묘목에 양동이로 직접 물을 떠서 주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사막화로 생활 터전을 잃은 ‘환경 난민’의 자립을 돕는 자선사업도 함께 수행했다. 환경난민이 거주하는 에르덴 솜 인근 하늘마을의 담장 울타리와 거주지 시설을 보수하고 하늘마을의 어린이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거주지 외벽에 예쁜 벽화를 그려 마을 주민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민석씨는(25세, 대학생)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현지 대학생들과 함께 요즘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황사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탠다고 생각하니 보람과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나무심기 봉사활동에 이어 현지에서 '기후변화에서 안전한 아시아'를 주제로 양국의 미래 환경을 위한 한·몽 대학생 환경 포럼을 개최해 사막화 방지를 위한 봉사활동 대안을 논의했다.

 

오비맥주 최수만 부사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몽골의 급속한 사막화는 결코 단시간에 바꿀 수 있는 문제가 아닌 양국이 협력해 나무를 심고 가꿔야 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조림사업으로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사막화의 피해자인 환경난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