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8년째 이어온 이웃사랑...직원월급으로 라면 5000개 기부

임직원 자발적 모금인 '해피펀드' 누적액 7억원 넘어

[KJtimes=장진우 기자] 농심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라면 5000개를 전달하고,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노인복지센터 봉사활동은 올해 10회째로 농심이 해마다 기부하는 라면과 음료제품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일년 중 '최고의 별미'로 통하고 있다.

 

농심의 이 같은 활동은 농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월급을 모아 만든 '해피펀드'로 이뤄졌다.

 

지난 2007년 5월 만들어진 해피펀드는 매월 자신이 희망한 금액이 월급에서 자동이체되는 방식으로 모금되며, 지난달 누적금액이 7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8년 째 지속되어 온 농심의 '사랑나눔통장'인 셈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권용현 팀장은 "농심에서 라면 별식을 제공하는 날이면 유독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오셔서 식당에 발 디딜 틈이 없다"며 "매년 100명에 가까운 농심 직원들이 진심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이곳 어르신들도 참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해피펀드는 지역단체 시설보수, 바자회, 재난구호 등 농심의 다양한 지역사회공헌 활동의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임직원 마음 하나하나가 모여 만든 해피펀드가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온기를 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웃과 함께 행복을 추구한다는 농심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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