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용품 쇼핑부터 놀이까지...황혼육아족 위한 공간이 뜬다!

맞벌이 부부 증가로 황혼육아족 꾸준히 증가

[KJtimes=장진우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말 맞벌이 가구는 약 510만 가구에 달하며 맞벌이 가정의 영유아 2명 중 1명은 조부모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와 이혼율 증가에 따른 결과로 앞으로 황혼육아족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육아용품 업계에서는 무릎 보호매트, 눈금이 표기된 이유식 전용 냄비 등 조부모의 육아 활동을 돕는 맞춤 제품들을 선보이며 황혼육아족의 지갑 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황혼육아 열풍은 육아용품에서 벗어나 관련 업계까지 확장되고 있는 추세인데 조부모 육아의 고충을 덜어주는 맞춤 공간도 그 중 하나다. 황혼육아족을 상대로 새롭게 떠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색 공간들은 쉽고 편리하게 육아가 가능하다는 까닭으로 황혼육아족들에게 환영 받고 있다.

◆ 육아용품 원스톱 쇼핑 시스템 갖춘 '코지가든'

 

롯데백화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리미엄 유아용품 전문 편집숍 '코지가든'은 손자들의 육아용품 구매에 직접 나서는 황혼육아족들의 편의를 돕고자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갖춘 육아용품 매장이다.

 

영국 명품 유모차 브랜드 '맥클라렌'과 카시트 브랜드 '브라이택스' 등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 유명 육아용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유모차, 카시트는 물론 '페투니아 피클 바텀' 기저귀 가방, 바른 식습관을 길러주는 '호크' 식탁의자, 수유용품 '유미' 등 총 160개 품목의 유아 관련 상품을 구비해 편리하게 한 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비교, 구입할 수 있다.

 

코지가든 관계자는 "조부모들의 경우 현장에서 직접 설명을 듣고 제품을 만져본 후 구매하길 원하는 사람이 많다"며 "작은 것 하나도 꼼꼼히 따져보며 고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지가든은 롯데백화점 7개 매장(청량리, 김포공항, 노원, 인천, 안산, 평촌, 부산 광복)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6월 중순 롯데 고양 아울렛에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 전문 지도교사가 상주한 키즈카페 '베스트빈 샌드 앤 클레이'

 

전문 지도교사가 상주해 조부모들이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키즈카페가 있다.

 

'베스트빈 샌드 앤 클레이'는 육아나 어린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조부모들을 위해 전문적으로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선생님이 모래 놀이터 및 점토 공간에 상주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

 

기존의 키즈카페가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에 반해 베스트빈 샌드 앤 클레이는 직접 만든 점토 작품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아이들에게 성취감 및 창의성 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도심 속 어린이 직업 테마파크 '키즈앤키즈'

 

어린이 직업 테마파크 '키즈앤키즈(KIDS&KEYS)'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해 조부모들이 부담 없이 아이와 동행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시스템으로 대기 시간 없이 이용 가능하다.

 

키즈앤키즈는 3~14세 연령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아이들이 최근 가장 선망하는 분야인 방송부터 스포츠, 패션, 쿠킹뿐만 아니라 경찰과 소방관 등 공공분야까지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실제 각 분야에서 활동한 경험을 가진 정규직 마스터가 체험관을 운영해 조부모의 도움 없이 아이들이 더욱 사실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아이와 조부모가 함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