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9 (수)

  • 흐림동두천 17.3℃
  • 흐림강릉 15.5℃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6.7℃
  • 흐림대구 16.6℃
  • 흐림울산 13.8℃
  • 흐림광주 15.8℃
  • 흐림부산 14.7℃
  • 흐림고창 13.1℃
  • 흐림제주 14.3℃
  • 흐림강화 12.9℃
  • 흐림보은 15.7℃
  • 흐림금산 16.2℃
  • 흐림강진군 15.7℃
  • 흐림경주시 14.4℃
  • 흐림거제 14.8℃
기상청 제공

[사건 그후]제주항공, 전산오류로 탑승지연...'저가 서비스' 또 '논란'

예약 발권 시스템 '씨타'가 원인으로 지목

[KJtimes=장진우 기자] 지난달 '기체 엔진이상' 및 '성추행 논란'으로 빈축을 샀던 국내 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이번에는 전산 시스템의 오류로 탑승이 지연돼 또 다시 '저가 서비스'로 도마위에 올랐다.

 

문제는 지난 6월 20일 9시 40분 인천을 출발해 홍콩으로 가려던 제주항공 7c2107편에서 발생됐다.

 

해당 항공편은 저녁 9시 10분 탑승을 시작해 9시 40분 인천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예약발권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결국 자정이 넘은 다음날인 21일 12시 15분에 인천을 출발했다.

 

이 비행기를 이용하려던 한 승객은 "10시가 넘어서도 탑승을 시작하지 않고 직원들끼리 속닥거리며 허둥대는 모습이 보여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제주항공 직원에게 탑승지연 이유를 물어보니 전산오류로 탑승객 명단이 모두 삭제돼 탑승이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 제주항공은 어떤 방송이나 안내도 없이 승객들을 무작정 기다리게만해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채 긴 시간을 대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번 엔진이상으로 항공기 안에 갇혀 있는 승객들에게도 제주항공은 "기다리라"는 설명만 했던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른바 있다. 하지만 한달이 지났어도 제주항공의 대응방법은 변한 것이 없었다.

 

이후 제주항공 직원들은 탑승객 명단을 하나하나 손으로 쓰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시간은 더욱 지연됐다고 승객은 전했다.

 

현재 제주항공이 사용중인 예약발권 시스템은 '씨타'라는 프로그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주항공의 이번 지연의 원인으로 '씨타' 프로그램을 지목했다.

 

뿐만아니라 '씨타' 프로그램은 오류의 발생 빈도가 높아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사용하는 예약발권 시스템은 '씨타', '아마데우스' 등 여러 종류가 있다"며 "그 중 제주항공에서 사용하는 '씨타'는 오류의 빈도가 높고 시스템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시스템을 이용하다 보니 제주항공의 예약 및 발권업무 환경은 상당히 열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는한 이번과 같은 문제는 또 발생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일이 있은 후 해당 승객은 한국에 돌아와 제주항공 측에 보상을 요구했으나 이마저도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유는 다름아닌 제주항공의 '보상규정'이었다. 제주항공은 자사의 보상규정을 들어 해당승객에 대한 보상을 거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지연은 2시간 남짓한 시간이라 추가적인 보상을 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이번 문제는 제주항공 뿐만아니라 동시간대 씨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다른 항공사들에서도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어 이를 제주항공의 문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현장에 있는 직원들이 모두 시스템을 수기로 해야했기에 빠른 복구를 위해 업무에 집중하다보니 승객들에게 탑승지연에 따른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며 "이번 지연은 보상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관계로 승객에게 보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식약처 공문 믿었다가 돈 털린다"…식품업계 노린 신종 사칭 사기 확산
[KJtimes=김지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를 사칭한 위조 공문으로 식품업계를 겨냥한 사기 시도가 발생하면서 기업 피해 리스크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특히 법 개정을 빌미로 장비 구매를 강요하는 방식이 실제 행정조치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일부 식품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품위생법 개정'을 내세운 위조 공문서가 유포되고, 이를 통해 특정 장비 구매를 유도하는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칭 범죄는 ATP측정기, 온습도 측정기 등 위생 관련 장비를 의무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것처럼 안내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 나아가 특정 업체를 지정해 구매를 유도하고 입금을 요구한 뒤, 추후 환급해주겠다고 속이는 전형적인 금전 편취 수법까지 동원된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 사칭+금전 요구' 결합…기업 대응 실패 시 피해 직결 이번 사기의 핵심 리스크는 위조 공문과 전화·문자 안내가 결합되면서 실제 정부 행정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공문 형식을 갖춘 문서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기재되거나, 위생점검을 언급하며 계약과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현장+

더보기
[현장+] 장바구니가 사라진 시대…“장보러 갔다가 빈손으로 나와요”
[KJtimes=김봄내 기자] # “뭐라도 사야 하는데, 이 가격이면 그냥 나가게 되더라.” 서울 동대문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직장인 권정미씨(29⸱여⸱가명)는 장바구니를 들고 입구를 들어선 20분 뒤 아무것도 사지 못한 채 그대로 계산대를 지나쳐 나왔다. 그녀의 손에는 장바구니 대신 휴대폰만 남아 있었다. 장보기는 끝났지만 구매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 “예전에는 장을 보면 일주일이 해결됐는데 지금은 하루치도 버거울 때가 있다.” 서울 용산구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주부 서민정씨(41⸱여⸱가명)는 예전에는 고민이 ‘뭘 더 살까’였다면 지금은 ‘뭘 빼야 하나’ 고민이라고 푸념했다. ◆ “카트는 채워지지 않고 계산만 늘어난다” # “마트 가면 다 사고 싶다가도 계산하면 다 내려놓게 된다. 이제는 장보러 가는 게 아니라 ‘얼마나 안 살 수 있나’ 시험하는 느낌이다. 서울 양재동 한 마트에서 만난 자취생 차유미씨(22⸱여⸱가명)는 장바구니에 넣고 다시 빼는 시간이 제일 길고 결국 라면만 산다며 한숨을 쉬었다. ‘카트는 채워지지 않고 계산만 늘어난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장바구니는 가득 차지 않고 소비자는 더 빨리 포기하는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난방 때문에 태양광 전기 버려진다"…LNG 열병합발전의 '불편한 진실'
[KJtimes=견재수 기자]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그간 고효율 설비로 평가받던 LNG 열병합발전이 오히려 태양광과 풍력의 계통 수용성을 저해하는 ‘경직성 자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16일 이슈브리프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로막는 LNG 열병합발전」을 통해, LNG 열병합발전의 운영 구조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시대의 발전 설비 기준이 과거의 ‘효율성’에서 ‘유연성’으로 이동해야 함을 강조하며, 전력 계통 운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 재생에너지 밀어내는 '열제약 발전'...계통 경직성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LNG 열병합발전은 열 수요가 발생하면 전력 수요와 관계없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특히 전력 수요는 낮고 태양광 발전량은 많은 봄·가을철 낮 시간대에, 열 공급 유지를 위해 가동되는 가스발전(열제약 발전)이 재생에너지가 들어갈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솔루션은 실제 계통 운영 사례를 통해 이러한 충돌을 증명했다. 2025년 3월 9일 오후 1시 기준, 육지 재생에너지 출력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