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 = 장진우 기자] 교촌치킨이 원재료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려 이번 '가격인상'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달 교촌치킨은 가맹점 운영비용 상승을 이유로 교촌 스틱과 콤보 제품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가맹점은 운영비용 상승을 가격인상 근거로 제시했지만 이에 반해 육계가격은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육계가격은 지난해 대비 18.5% 내렸으며, 넓적다리와 날개 부위 등도 17.5% 하락했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측은 교촌치킨은 가격인상의 이유로 '운영비용 상승'을 꼽았으나 이 비용 중 일부는 원재료 가격 인하로 상쇄됐다고 반박했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닭고기(냉장,9-10호,kg)의 도매가격은 지난해 6월 평균 3089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788원과 비교하면 18.5%나 하락했고,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지난 5년간의 평균가격보다 15.5% 내려갔다.
특히 이번 가격인상 품목의 부위인 넓적다리와 날개 부위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7.5% 내렸으며, 지난 5년 평균 대비로도 13% 이상 하락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치킨가격이 재료비 대비 지나치게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에 귀 기울여 설득력이 부족한 가격인상을 자제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본사와 가맹점, 소비자가 만족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해야한다"며 "앞으로도 치킨 가격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필요할 시 가격 합리화를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