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지난 2011년 '365플러스'로 편의점 사업에 진출한 홈플러스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정체된 성장동력에 막강한 경쟁사까지 등장한 탓이다. '365플러스'는 그간 기존 편의점과 큰 차별화를 이루지 못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로 '365플러스'는 지난해까지 사업을 시작한지 약 3년이라는 기간동안 100호점도 돌파하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에는 가맹비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해 올해 4월에는 100호점을 돌파했으며, 이후 최근까지 30개 점포를 더해 현재는 130개의 점포를 확보하며 다시 외형확대에 가속도를 붙이는 상황이었으나 신세계그룹의 편의점사업 진출로 이마저도 녹록치 않게됐다는 것이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각이다.
신세계그룹은 '위드미'를 통해 편의점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고 밝혔다. '위드미'는 독립형 편의점 형태로 골목상권과의 상생을 표방하고 있어 기존 편의점과 큰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편의점365'에게는 난적이 될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에 종사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365플러스가 프로모션 등의 효과로 가맹점을 늘리긴 했지만 현재 위드미의 점포수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신세계그룹의 공식런칭으로 위드미가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든다면 365플러스에는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확인된 바로는 현재까지 위드미의 점포수는 110여개다. 프로모션의 효과로 130개여의 점포를 확보한 365플러스가 20여개의 점포가 더 많긴하나 위드미의 점포수 증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에서 곧 365플러스를 앞지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독립형 형태인 '위드미'는 가맹점의 자율적인 영업이 보장돼 '갑과 을'의 관계가 부담스러운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1000개의 점포가 확보되야 손익분기점을 넘을수 있는 편의점업의 특성상 편의점365와 위드미는 아직 갈길이 먼 상황"이라며 "여기에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대형편의점 브랜드들과의 경쟁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뛰어들어 홈플러스의 편의점365에게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최근프로모션 효과를 거둔바 있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면 충분히 자신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