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지난 18일부터 전개하고 있는 ‘프로보노’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보노란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으로 ‘공익을 위하여’라는 의미의 라틴어 ‘Pro bono publico’에서 유래됐다.
22일 한전에 따르면 사회적 경제조직인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분야에 도움을 주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성장과 고용유지에 기여하기 위해 이 활동을 시작했다.
지원대상은 2012년부터 한전에서 경제적으로 지원중인 37개사와 한전과 MOU를 체결한 15개사를 포함한 총 52개사다. 기존의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경영과 판로지원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전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전에선 기업의 전문성을 살려 전기요금 절감방안 컨설팅을 시행하고 고효율 기기 안내, 노후 전기설비 점검과 간이정비 활동 등도 추가로 시행하고 있다. 사회적 조직의 경우 전기요금의 절감만으로도 수익구조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한전은 이들 지원 기업에 사내 온라인 쇼핑몰에 무상으로 입점할 수 있게 하고 직원에 대한 상품 홍보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전 직원들이 직접적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줌으로써 기업의 매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오는 10월부터는 법률, 회계, 세무, IT 및 교육 등 도움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직원들의 다양한 재능을 활용한 기부활동을 전개할 계획도 마련했다. 사업운영에 필요한 상담과 업무지원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천해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한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