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한전부지를 낙찰받은 현대자동차그룹 3개사의 현재 현금 동원능력은 30조원에 달해 10조5500억원을 넘는 낙찰가를 지불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전부지 인수에 참여한 현대차그룹내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3개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만기 1년 미만의 단기금융상품은 6월말 현재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총 29조485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현금 및 현금성자산 6788억원, 단기금융상품 16조9769억원 등 17조6558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기아차 5조7276억원, 현대모비스 6조1022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작년 6월말 24조3061억원에 비해 21.3% 늘어난 액수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거액의 인수전에 대비해 현금 비축량을 늘려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정도라면 현대차그룹은 계약일로부터 1년 이내에 내기로 돼 있는 한전부지 인수대금을 거뜬히 치를 수 있다. 조기에 대금을 다 치르고 소유권 이전을 서두를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입찰에 참여한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도 엄청나다.
삼성전자는 6월말 기준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2조4345억원, 단기금융상품 28조9618억원 등 총 31조396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6월말 20조3766억원에 비해 무려 54.1% 늘어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