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이 화훼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 11일 아시아권 최초 도매시장 경매제를 도입했다.
경매는 지금까지 총 3회에 걸쳐 약 13억원의 실적을 거뒀으며 낙찰가는 7400만원에 이르는 등 농업의 대박상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춘란은 색상, 화형(花形)이나 엽성(葉性) 등 뛰어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지녔음에도 소규모 애호가 중심으로 소장하거나 동호인 간에 음성적 거래에 치우쳐져 시장이 침체되고 있던 상태였다.
최근에는 aT의 경매제 도입에 맞춰 재테크 도시농업에 알맞은 품목으로 부각되면서 위축된 화훼산업에도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aT가 유관단체들과 함께 음성적인 거래시장에 경매제를 도입하게 된 것은 연간 거래 규모가 2500억원 이상이고 전국적으로 약 50만명 이상의 애란인들이 재배·유통에 종사하고 있어 시장을 활성화시킬 경우 화훼산업에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aT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대만 등의 해외 애란인들이 모이는 춘란전국대전(15일~16일)을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하고, 행사기간 중인 11월 14일에 제 4차 경매를 실시하는 등 제도권 경매를 전국 애란인들에게 보여줌으로써 경매를 조기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춘란 뿐만 아니라, 풍란, 석곡, 한란 및 중국ㆍ일본난 등 1000여분 이상의 엽예품1)난이 출품될 예정으로 난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중 난 세미나, 난 클리닉, 난 판매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aT 김재수 사장은 “한국춘란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매제도 도입을 계기로 춘란을 도시농업의 소득작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춘란과 같이 숨어있는 우리 농업의 대박상품을 찾아 한국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