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삼성전자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평가를 내놓은 곳은 교보증권이다. 교보증권은 27일 삼성전자가 2조원대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함으로써 저평가 요인이 해소됐다고 분석하면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15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교보증권은 과거 삼성전자가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고 취득하는 기간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보증권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취득한 사례는 모두 10회며 이중 자사주 취득 기간에 주가가 오른 경우는 3차례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번 자사주 취득 결정이 삼성전자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주가가 전 세계 전기전자(IT) 업체들보다 저평가된 이유는 높은 현금 창출력에도 주주 환원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시작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며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인 26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2조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고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