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NH투자증권이 8일, 국내 증시의 배당성향이 3년 내에 30%로 높아질 것이라며 배당 확대 유망주로 8개 종목을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배당성향 확대가 기대되면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본구조와 재무구조가 양호한 기업으로 꼽은 곳은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고려아연[010130] ▲현대차[005380] ▲NAVER[035420] ▲GS홈쇼핑[028150] ▲엔씨소프트[036570] ▲유한양행[000100] 등이다.
2013년 배당을 했거나 2014∼2015년 주당 배당액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를 이용해 코스피의 배당성향을 조사한 결과 배당성향은 2013년 15%에서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19%, 17%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김재은.유명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배당성향 15%는 전 세계 평균 40%를 크게 밑돌고 미국 33%, 일본 28%, 유럽 53% 등에도 훨씬 못 미친다”며 “배당수익률도 국내 증시가 1.3%로 전세계 평균 2.5%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재무적으로 안정적이고 배당 가능 여력이 큰 기업일수록 배당을 지급할 유인이 많다”며 “올해 목표 배당성향을 30% 수준으로 가정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주당 배당액은 각각 3만5400원, 8000원까지 가능할 것이며 이들 두 종목은 2∼3년 내에 배당성향 확대 측면에서 기대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또 “국내 증시의 배당성향 목표치는 3년 내 30%, 장기적으로는 국제적인 수준인 40%에 이른다”면서 “정부는 배당소득증대 세제와 기업소득환류세제의 도입을 통해 민간 기업의 배당성향을 40%로 확대하고 공기업의 배당성향도 40%를 목표로 제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