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직원들의 실천은 부서장이 실천하는 정도에 따라 달라지고 부서장은 경영진의 실천에 큰 영향을 받는다. 직원들은 가치이념을 실천하는 영웅들의 행동을 보고 따라 움직인다.”
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일성이다. 한 회장은 지난 9∼10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 그룹사 최고경영자, 임원, 부서장 600여 명에게 신한 문화의 영웅이 돼달라고 주문했다.
“사원은 유능해지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 현명해지고 싶다,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는 생각보다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바란다. 영웅은 일련의 신념과 가치를 표방하고 그 신념과 가치를 다른 사람들에게 확실하게 고취하기 위해 부심한다.”
한 회장의 견해다. 그는 지난 1982년에 출간된 ‘기업문화(Corporate Cultures)’에 나오는 영웅의 개념을 언급하며 기업의 가치이념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보이면서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가치이념을 문화라고 하면 영웅은 이런 가치이념을 구현하는 조직의 힘이다. 관리자는 회사를 운영하고 영웅은 회사를 창조한다.”
한 회장은 칭기즈칸의 명언도 소개했다 ‘한 사람이 꿈을 꾸면 단지 꿈에 지나지 않지만 모두가 함께 꾸면 그것은 현실이 된다’는 게 그것이다. 그는 이 명언을 소개하면서 임원과 부서장들에게 직원들의 꿈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