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현대차[005380]와 효성[004800]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안타증권은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환율 영향 등에 따라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조5678억원, 1조99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들어맞아 전분기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그러면서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판매 호조를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았다.
남경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평균환율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2.3% 절하됐고 내수 판매 확대와 세계시장에서의 판매 호조가 매출액 증가에 도움을 줬다”면서 “"최근 현대차 주가는 1년 전보다 22.4% 하락한 상태로 실적 개선에 따라 현대차 주가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KDB대우증권은 효성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스판덱스 가격 강세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환율 상승에 따라 효성의 중공업 부문이 소폭의 흑자로 돌아서고 산자재 부문도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1527억원, 1분기에도 1552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섬유부문 주력제품인 스판덱스는 공급 증가에도 수급이 빠듯해 가격 강세를 유지하는데 반해 그 원재료는 유가 급락과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