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1월 넷째주 들어서며 현대차그룹 관련주인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의 목표주가가 떨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KDB대우증권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6.5% 내려 잡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저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예컨대 올해 성장이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별한 증설요인이 없고 중국을 뺀 주요시장의 수요 저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또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액 2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지만 영업이익은 1조9213억원으로 5.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호·윤태식·강영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다만 2015년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9배로 저평가 매력이 크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성향의 상향 전망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이어 “(통상급여 판결에 대해) 노동비용 상승부담이 떨어질 수 있지만 향후 노사협의체를 통한 별도협의, 2015년 정기 노사협상, 추가 소송 진행 여부에 따라 불안요인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도 목표주가가 내려갔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보다 감소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4만원으로 5.6% 낮췄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1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조1500억원, 7350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늘어난 현대차그룹 딜러 재고 때문에 올해 1분기에는 현대·기아차의 공장 판매가 둔화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주가의 가격 메리트가 크고 지배구조 이슈와 관련한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 투자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