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교보증권은 20일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보증권이 이처럼 조정한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라질 때까지 은행주가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있고 은행업 경쟁요인이 늘어나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며 “"핀테크 산업 육성정책이 금융회사의 수익을 비금융회사의 수익으로 전환시킬 여지가 있고 유가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산유국의 경제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은행주의 가격은 싸지만 삼재(三災)가 겹친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잦아들 때까지 은행주의 주가가 의미 있는 상승세를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7개 상장 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은행주의 주가가 의미 있는 상승을 하려면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돼 추가 인하 여지가 없다는 신호가 나와야 하는데 2∼3월 중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보며 이후 은행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황 연구원은 은행주 가운데 올해 NIM 방어를 가장 잘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행[024110]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