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삼성화재[000810]의 배당성향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그 이유로 해외 투자에 나서기로 한 것을 꼽았다. 이런 행보가 배당성향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화재는 최근 3년간 이익의 3분의 1씩을 각각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했으나 경영진이 해외부문 투자 확대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올해 새로운 배당정책을 마련할 것이라는 게 NH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자본규제를 적용해 약 3조4000억원의 잉여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 투자액을 3조원 또는 5조원으로 가정해보면 잔여 자본은 각각 4130억원 또는 -1조5000억원이 돼 현재의 배당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삼성화재의 이익 목표치도 지난해보다 6.7% 늘어난 85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9천822억원에 못 미친다”면서 “더구나 국제 회계기준 때문에 자본적정성을 강화해야 하는 규제 환경 탓에 삼성화재는 지난 3년간 연속된 자사주 매입을 지속할 가능성이 작고 배당성향도 20% 내외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