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삼성증권은 27일, 오리온[001800]의 목표주가를 112만원으로 기존보다 4%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오리온이 실망스러운 실적에서 벗어나 올해는 연간 이익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회사에 대해 목표주가 10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액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에 인기 있는 마켓오 브라우니, 참붕어빵 등의 제품을 연말 중국에 출시하면 다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 4.2% 증가한 6378억원, 48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국내 내수 침체 속에 중국 실적도 개선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오리온의 중국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 19.8% 증가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선 OSI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과 스낵 시장의 호전으로 영업이익이 14.5% 증가세로 지난 3년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