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SSAT에서 해치까지...대기업 인적성검사 어떤게 있나

[KJtimes=이지훈 기자]삼성의 직무적성검사(SSAT)부터 현대중공업이 새로 개발한 해치(HATCH)에 이르기까지 국내 주요 대기업이 사원 선발을 위한 인적성검사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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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처음 자체 인적성검사인 SSAT를 도입한 이래 10대 그룹 등 주요 대기업 다수가 현재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적성검사를 신입사원 선발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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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채용 전문업체에 의뢰해 인적성검사를 치르는 기업이 많았으나 현재는 대부분의 기업이 자사의 특성과 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방편으로 인적성검사를 자체적으로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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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인적성검사의 물꼬를 튼 곳은 삼성그룹이다. 삼성그룹은 1995'열린 채용'을 하겠다며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서 학력제한과 서류전형을 없애는 대신 그룹 인사팀과 외부 자문교수들이 2년간 협업으로 만든 SSAT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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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05년에는 두산그룹이 DCAT이라는 명칭의 인적성시험을 개발, 채용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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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계열사별로 실시하던 인적성검사를 2010LG웨이핏테스트로 통일해 시행하고 있고, 롯데그룹은 2011년부터 자체 개발 인적성검사인 L-tab으로 지원자들의 자질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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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직무수행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SKCT, HMAT이란 명칭의 인적성검사를 각각 개발해 2013년 하반기 공채부터 나란히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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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에는 현대중공업이 새로운 인적성검사 해치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내달 2일 시작되는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부터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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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치에 대해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고, 기업 특성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원을 뽑기 위해 인사부에 전담팀을 꾸려 6개월간 개발 끝에 탄생했다""새로운 인적성시험은 영문 'Hyundai Heavy Industries Assessment Tool for Catching Hidden-talent'의 첫글자를 따 명명됐으나 신입사원이 알을 깨고 부화(hatch)해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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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요 기업 중 일부는 채용 기준을 간소화하고, 면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자체 개발한 인적성검사를 폐지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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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2006HAT라는 자체 개발 인적성검사를 활용해 신입사원을 뽑다가 2013년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 평가로 전환하며 2013년부터 HAT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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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한 관계자는 "기업별로 인적성검사가 우후죽순 생겨나다보니 취업 준비생 입장에서는 이를 준비하기 위해 들어가는 돈과 시간이 만만치 않은 애로점이 있다""취업준비생이 인적성검사에 대한 심적·경제적인 부담없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회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회사로서는 필요한 인재를 적시 적소에 발굴하기 위해 HMAT을 없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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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역시 채용에서 면접 비중을 높이며 작년 하반기부터 KALSAT이라는 자체 인적성검사를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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